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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언론 “이재영·다영 쌍둥이, 침체 리그 살릴 동력” 들썩
학폭 논란 불구 다시 코트에 설 기회 얻어
연봉 낮지만 아파트·통역·자동차 등 제공
이재영·다영 자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은 논란 속에 국내 무대를 떠났지만 그리스 언론은 한국 국가대표 출신의 쌍둥이 자매가 ‘침체한 그리스 여자프로배구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들썩였다.

29일(현시시간) 그리스 SDNA는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이 뛰어난 두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둘의 ITC를 발급했다”며 “그린라이트를 받은 이재영·다영은 조만간 테살로니키로 이동해 문서상 계약을 완료한다. 둘은 다소 침체한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새로운 시즌의 엄청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메트로 스포트도 “이재영·다영과 PAOK는 메디컬테스트와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라며 “둘은 그리스 리그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PAOK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가제타 그리스는 “둘은 학교 폭력 논란으로 도쿄올림픽 출전이 불발됐지만 한국 여자배구의 핵심 선수”라며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의 재능에 주목했다.

그리스 언론이 공개한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적 동의서(ITC)를 보면 이적 기간은 올해 9월 6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다.

한편 자매의 해외 진출을 도운 배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영의 6만유로(약 8260만원), 세터 이다영은 3만5000유로(48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보너스를 제외한 순수 연봉이다.

둘의 기량과 2019-2020시즌 V리그에서 받은 연봉(이재영 연봉+옵션 총 6억원, 이다영 연봉+옵션 총 4억원)에 비하면 낮은 금액이지만 연봉을 제외한 대우 조건은 나쁘지 않다. PAOK 구단은 쌍둥이 자매에게 아파트와 통역, 자동차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코트에 설 기회를 얻은 이재영·다영 자매는 한국 주재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 비자를 받으면 다음주께 출국해 10월 9일 시작하는 2021-2022시즌을 준비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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