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프로 추정 사진 [출처=트위터(@MajinBuOfficial)]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애플의 ‘자신감’ 아이폰13, 얼마만에 ‘1억대’ 달성할까?”

애플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3’이 한국 시간으로 15일 공개된다. ‘숙적’인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가 순항 중인 가운데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3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애플은 전작보다 초도물량을 늘리는 등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국내 시간 기준 15일 오전2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3 시리즈를 비롯한 하반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아이폰, 아이폰13에 대한 애플의 기대감은 작지 않다. 아이폰13에 탑재할 A15프로세서의 주문량을 1억개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아이폰12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3도 단기간 내 1억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

이는 칩셋 공급난을 대비한 것이라 감안해도 상당한 물량이다. 통상 애플은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앞두고 8000만개 가량의 부품을 주문했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3의 흥행여부에 대해선 이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지난해 애플의 첫 5G(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출시로 5G폰 교체 수요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갈수록 길어지며 아이폰12 시리즈처럼 출시 7개월여 만에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긴 어렵단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도 아이폰13을 구입하겠단 응답자 비율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6%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도 상당한 흥행 성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시장에 팔리는 5G폰 가운데 33%가 애플의 5G 아이폰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 시리즈와 올해 출시될 신형 5G폰 아이폰13 시리즈를 아우른 예상치다.

아이폰13프로맥스 예상 이미지 [출처=트위터(@theapplehub)]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불과 3개월여 만에 전 세계 5G폰 출하량의 24%를 차지한 바 있다. ▷신형 아이폰의 출시 시점이 한 달 가량 앞당겨진 점 ▷미국 5G폰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현지 통신사간 치열한 마케팅전 등에 힘입어 아이폰13 교체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애플의 두번 째 5G(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13은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120헤르츠(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위성통신 기능도 탑재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지만 노치 부분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노치는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의 검은 직사각형 부분을 뜻한다. 주로 스마트폰 카메라가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저장용량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전작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최대 512GB(기가바이트)를 지원했지만, 아이폰13부터는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1TB(테라바이트)의 저장용량을 지원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