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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 전설’ 퀸 “우리는 운이 좋았다…K팝의 세계 지배 축하”

  • 기사입력 2020-01-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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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우리는 너무나 운이 좋았고, 모든 것이 일어난 타이밍도 기가 막혔다.”(로저 테일러)

‘록의 전설’ 퀸이 지나온 자리엔 모든 순간 이정표가 세워졌다. 퀸의 멤버들은 그러나 지난 일을 떠올리면서 단지 “운이 좋았다”는 말로 과거의 영광을 대신 전했다.

퀸의 멤버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와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애덤 램버트가 한국에서의 첫 단독 공연을 앞두고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 (QUEEN)'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브라이언 메이(왼쪽부터), 아담 램버트, 로저 테일러. [연합]

이 자리에서 로저 테일러는 “지난 행적을 돌아보면 재능도 있어야 했고, 성실성과 믿음도 있어야 했지만, 우리에겐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퀸은 존재 자체로 무수한 기록이었다. 독보적인 프론트맨 프레디 머큐리와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럼의 로저 테일러, 베이스의 존 디콘은 1971년 4인조 밴드로 퀸을 결성했다. 활동기간 동안 총 15장의 앨범을 발매, 전 세계적으로 무려 2억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린 퀸은 지난 2001년엔 ‘로큰롤 명예의 전당’, 2004년엔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3년엔 개인이 아닌 그룹 최초로 ‘송라이터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991년 머큐리가 세상을 떠났고, 존 디콘은 1997년 은퇴하며 퀸으로의 활동은 마무리했다.

실험적인 음악으로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퀸이 국내에서도 다시 주목받은 것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때문이다. 퀸의 리드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룬 영화는 10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흥행을 넘어 퀸의 명곡들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까지 부상하며 ‘전설’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그러나 “사실 우리도 이렇게까지 크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전 세계를 돌며 노래하고 공연한다는 것이 오늘날까지도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무엇 하나로도 바꿔선 안 될 것 같다”며 “우리가 무엇 하나라도 달리 했다면 그 운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떠났지만 그를 대신하는 보컬 애덤 램버트를 만난 것도 두 사람은 소중한 행운이라고 말했다.

메이는 “애덤 램버트를 만나 우리가 추구한 이상향을 쫓아 계속 활동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음악은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테일러도 “프레디 머큐리와 같은 전설적인 프로트맨과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큰 행운이었다”며 “이후 다시 램버트처럼 가창력 등 모든 면이 독보적인 가수와 함께 하는 것도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K팝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메이는 “영국에서부터 K팝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다”며 “그들만의 감성과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가 나와 활동하는 것을 환영하고, K팝의 기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K팝이 세계를 지배한 것을 먼저 축하하고 싶다”며 “젊은 세대의 음악이라 우리와는 차이가 있지만, 록이 시대를 거슬러 관객과 살아난 것처럼 K팝의 미래도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애덤 램버트는 “K팝의 시각적 효과와 화려한 모습에 감동을 넘어 영감과 아이디어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헤미안 랩소디’의 인기와 맞물려 퀸의 공연을 향한 기대도 높다. 로저 테일러는 “한국에서 영화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이야기를 통해 들었다”며 “젊은 친구들이 함성을 지르며 우릴 반기는 모습을 보고 기분을 넘어 실감이 됐다. 이번 주말 공연에서 소통하는 콘서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퀸 콘서트는 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6시 두차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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