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785캐럿’ 다이아몬드 원석 산 루이뷔통…구매가격은 비공개
사상 두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 ‘슈엘로’
작년 티파니 인수 뒤 고급 보석시장 석권 야심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이 구매한 역사상 두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 ‘슈엘로’. [루카라 다이아몬드·루이뷔통 제공=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해말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앤드컴퍼니를 인수하며 패션·보석업계를 놀라게 했던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이 사상 두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을 사들여 업계의 관심으로 다시 모으고 있다.

16일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루이뷔통은 캐나다 광산업체가 보츠와나에서 발견한 178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 ‘슈엘로(Sewelo·희귀한 발견)’를 최근 매입했다. 슈엘로의 구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클 버크 루이뷔통 최고경영자(CEO)는 “수백만 달러 규모”라고만 밝히면서 “우리가 고급 보석류에 그 정도로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과묵한 성격으로 알려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이 다이아몬드를 손에 들고 미소를 지었다고 버크 CEO는 전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이 티파니앤드컴퍼니를 지난해 말 인수한 데 이어 슈엘로 다이아몬드까지 사들이면서 고급 보석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고 NYT는 평가했다.

슈엘로 다이아몬드의 실제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불명확하다. 지난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105캐럿의 원석으로 발견돼 영국 왕실 소유가 된 ‘컬리넌’ 다음으로 크지만, 표면이 탄소로 덮인 탓에 보석으로 가공 가능한 부분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슈엘로는 904캐럿, 891캐럿 등의 크기로 분리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버크 CEO는 전했다.

루이뷔통은 슈엘로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할 예정이다. 루이뷔통이 구매자가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가공하지 않은 원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