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노동인권변호사 출신 송철호 울산시장 “‘상생’하면 먼저 떠오르는 SK이노베이션”
- SK이노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서 선진적 노사문화 치하
- 송 시장, 준비된 인사말 대신 즉석에서 감사 인사 전해
- ‘1%행복나눔기금’ 연말까지 100조원 초과 조성…“지역사회 상생ㆍ환경보존 앞장선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달 28일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노동인권변호사 출신의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기업의 상생 문화를 극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기업의 주인공은 SK이노베이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란 언급이 송 시장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상생 문화에 대한 극찬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28일, SK 울산콤플렉스에서 열린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나왔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의 기본급 1% 기부와 회사의 일대일 매칭그랜트를 통해 조성된 ‘1%행복나눔기금’이 이날 협력사들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여러분 대단하십니다.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모든 노와 사와 협력사와,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고 했다. 송 시장의 진심어린 축사는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한껏 높였다. 송 시장은 1987년 울산 노동자 대투쟁에서 노동자들을 변호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 온 대표적인 인사다.

송 시장은 준비된 인사말 대신 즉석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하면 떠오른다는 ‘상생의 문화’를 거듭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꿈꾼 세상은 ‘싸워서 쟁취하는 세상’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고, 신뢰하는 가운데 합의를 이뤄내 상생하고 ‘윈-윈’하는 세상이었지만 막상 현장을 경험해보면 그 뻔하고 쉬울 것 같은 일이 그렇게 어렵더라”면서 “SK 여러분들이 이뤄낸 노사상생 문화에 대해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요즘 조선ㆍ철강 등 산업 침체를 비롯해 울산 경제가 여러 면에서 힘든 시기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SK 노사가 합심해 조성한 상생기금이 협력사에게는 가뭄의 단비이자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4년 해외 투기자본의 SK그룹에 대한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울산 시민들이 ‘1시민 SK 1주 갖기’ 운동을 펼친 것을 회상하며 “오랜 세월 동안 SK그룹과 임직원이 지역사회 시민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SK울산 CLX 하모니홀에서 개최된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왼쪽 네번째),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왼쪽 여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송 시장은 SK그룹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추구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송 시장은 “일반적으로 다른 기업에서는 듣기 힘든 사회적 가치라는 것을 기업에서 추구한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1%행복나눔기금’ 전달식에서는 2017년 10월부터 조성된 기금 47억2000만원의 절반인 23억6000만원이 66개 협력사 구성원 4431명에게 전달됐다.

‘1% 행복나눔’은 노사 합의에 따라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약자와의 상생을 위해 기부하는 모금 방식으로, 협력사와의 상생 외에도 지역 소외계층 지원과 사회적기업 육성,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기금 중 일부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베트남 맹그로브 복원 사업에도 쓰였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연말까지 총 100억원이 넘는 기금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1%행복나눔기금’을 통한 사회공헌과 협력사와의 상생이 임단협 타결 3년차에 접어들면서 건전하고 성숙한 노사문화로 정착됐다”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jin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