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람보르기니 데이 코리아’
우루스 SE 퍼포만테도 함께 첫선
“韓, 세계 6위·아태 2위 시장…지속 성장”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람보르기니 데이 코리아’를 열고 레부엘토 SV와 우루스 SE 퍼포만테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 시장에서 누적 인도 3000대를 돌파한 람보르기니는 올해 연간 고객 인도 500대를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람보르기니는 8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국내 첫 ‘람보르기니 데이’를 개최했다. 한국 시장의 성장을 기념하고 아시아·태평양과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람보르기니는 이날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산하 수입 사업이 시작된 이후 국내에서 3000번째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215대가 판매됐으며, 인도량 기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위, 전 세계 시장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이후 한국 시장에서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올해 처음으로 고객 인도가 500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은 람보르기니에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레부엘토 SV는 람보르기니의 ‘슈퍼 벨로체’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회사 창립 연도인 1963년을 기념해 전 세계 1963대만 한정 생산한다. 윙켈만 회장은 “슈퍼 벨로체는 이탈리아어로 ‘매우 빠르다’는 뜻이고, 레부엘토 SV는 바로 그런 차”라고 강조했다.
레부엘토 SV는 V12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합산 최고출력 1065마력, 시스템 토크 1425Nm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4초, 시속 200㎞까지 6.7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345㎞를 넘는다.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생산한 양산형 람보르기니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빠른 모델이다.
페르민 소네이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 셀과 화학 조성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을 7.3㎾h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트랙을 여러 바퀴 돌아도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카본 파이버를 더 많이 써서 무게를 약 50㎏ 줄였고, 마력당 무게는 1.66㎏이다. 레부엘토 SV는 독일 호켄하임 서킷에서 1분41초6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밋챠 보커트 디자인 디렉터는 “12기통(V12)은 언제나 브랜드 디자인의 출발점으로, 람보르기니는 멀리서도 실루엣만으로 알아볼 수 있고, 앞뒤에서 보면 우주선처럼 보인다”며 “차를 더 가볍고 공기역학적으로 안정적으로 만들어 트랙에서 최고의 랩타임을 내는 것이 임무였다”고 밝혔다.
보커트 디렉터는 경량화를 위해 리어 윙을 고정식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모터사이클처럼 엔진을 차 디자인의 심장으로 삼아 V12 엔진이 밖에서 보이도록 했고, 모든 라인이 엔진에서 시작되도록 디자인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 SE의 고성능 모델이다. 4.0ℓ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우루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합산 최고출력 812마력, 최대토크 1000Nm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3초, 시속 200㎞까지 10.8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12㎞다.
소네이라 CTO는 카본 파이버 부품과 새 배기 시스템으로 차량 무게를 총 32㎏ 줄여 마력당 무게 3㎏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도입한 듀얼 체임버 에어 서스펜션은 스포츠 주행 때 차체 롤 각도를 55% 줄이고, 편안한 주행 모드에서는 수직 방향 진동을 25% 줄인다. 그는 일상용 스트라다, 스포르트, 트랙용 코르사에 비포장로용 랠리까지 4가지 주행 모드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람보르기니 데이 코리아에서는 테메라리오 쿠페도 전시됐다. 또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V12 모델인 쿤타치, 무르시엘라고 로드스터, 아벤타도르 SVJ도 함께 선보이며 브랜드의 역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드러냈다.
eyr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