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가수 구준엽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의 48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묘소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우리 언니의 48번째 생일”이라며 어머니와 구준엽 등 가족과 함께 언니의 묘소를 찾은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분홍색 꽃으로 꾸며진 묘소에서 유족들은 분홍색 옷을 맞춰 입고 애써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고, 구준엽은 한층 수척해진 얼굴로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우리가 생일에 먹는 미역국이었다. 미역국은 구준엽이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희원이 생전 좋아했던 케이크와 샴페인도 함께 준비됐다.
묘소에 오지 못한 서희원의 두 자녀도 화면을 통해 자리를 함께했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태블릿 PC를 들고 있었고, 이 화면에는 두 자녀가 엄마를 위해 법회를 열고 기도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제 “언니 옆에 앉아 울다가 웃다가 함께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언니를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 이야기했다”며 “내년이면 내가 언니보다 나이가 많아진다. 그러면 나에게는 슈퍼스타 여동생이 생기는 것”이라고 적어 먹먹함을 더했다.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으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구준엽은 1998년 서희원을 대만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장거리 연애 등의 문제로 약 1년 만에 결별했다가 지난 2021년 재회해 이듬해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가족여행 중 독감에 따른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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