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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명절엔 가정폭력 조심”…평소보다 1.5배 증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지난해 설 연휴기간, 강원도 고성에서는 70대 남성이 아들(53)을 목졸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들이 술에 취해 어머니(73)늘 폭행하자, 아들일 살해한 것이다. 같은 날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아내가 시댁에 가지 않고 외도를 한다고 의심한 남성이 아내 얼굴에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있었다.

민족최대의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연휴기간내에 발생하는 가정폭력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김항곤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은 30일 “연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중의 하나는 ‘가정 폭력’”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설연휴 기간동안 가정폭력 사건은 평시보다 급증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연휴기간 동안 전국 경찰서에 접수에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1032건으로 평상시 683건에 비해, 51.1%로 증가했다. 그동안 쌓여왔던 갈등이 명절을 앞두고, 혹은 명절 날 폭발하는 것이다. 설 등의 명절에 살인 사건건수가 평시보다 많아진다는 통계도 있다.

설이되면 ‘빈집털이’도 평시보다 늘어난다. 최근 에스원이 설 연휴에 발생한 침입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설 연휴 침입 범죄가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연 평균 침입범죄 발생 건수와 설 연휴 기간을 비교해보면 2016년에는 100%, 2017년에는 50%, 2018년에는 53% 증가했다.

경찰청은 침입절도 예방을 위해 ▷안쓰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집안 CCTV를 설치▷장기 외출 시에는 신문 등 배달품은 일시 중지▷귀중품 분산 보관 등의 예방 수칙을 내놓았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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