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석 빈소[사진=연합]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부채도사’로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며 인기를 누린 개그맨 장두석이 지난 22일 별세했다. 향년 66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는 고인이 이날 오전 지병인 신장 질환을 앓다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고인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1980년대와 90년대에 KBS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 1번지’와 ‘쇼 비디오 자키’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두루 활약했다.

‘유머 1번지’에서는 장수인기코너였던 ‘부채도사’를 선보여 '실~례 실~례 합니다~ 실례실례 하세요~'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쇼 비디오 자키’에서는 후배 개그맨 이봉원과 함께 ‘시커먼스’를 선보이며 유행어 '망했다~ 망했어~'로 큰 웃음을 주었다. 1980년대에는 KBS 개그맨실 실장을 맡기도 했다.

그 후에는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가수로 전향해 ‘오늘 밤에’, ‘초이스’ 등의 앨범을 발매했다. 2011~ 2013년에는 SBS 주말 라디오 방송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를 진행했다.

결혼하지 않고 홀로 지내온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통일로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