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2~30대, 뱃살 많을수록 암 발생률 높아..여성이 발생율 더 커”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20~30대 젊은 성인에서 비만할수록 10년 내 암 발생률이 높으며, 특히 허리둘레로 측정한 복부비만이 체질량지수(BMI)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암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손장원 교수,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윤재승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암 병력이 없는 20~39세 성인 631만여 명을 평균 1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정상체중 54명 중 1명, 2단계 비만 38명 중 1명=아시아인 기준 BMI에 따라 저체중, 정상체중(18.5~22.9), 과체중(23~24.9), 1단계 비만(25~29.9), 2단계 비만(30 이상)으로 나눠 암 발생률을 분석했다. 생활습관과 대사질환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10년 누적 암 발생률은 정상체중군 1.84%, 1단계 비만군 2.24%, 2단계 비만군 2
2026.10.29 10:55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사실상 발기능 포기했던 ‘발 흑색종’, 미세재건술로 정상화율 높여”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흑색종을 제거한 뒤에도 환자의 발 상태에 맞춘 정교한 미세수술로 재건하면, 통증과 보행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양호한 일상생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발 흑색종은 발가락과 발등, 발바닥 등 발 전체에 걸쳐 색소를 만드는 세포가 암으로 변한 병이다. 종양 부위를 넓게 절제한 뒤 결손 부위를 재건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문제는 발은 피부가 많지 않아 상처를 닫기 어렵고,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발의 기능적 특성을 고려하면 재건이 까다롭다는 점이다. 발바닥과 뒤꿈치는 매일 반복되는 압력과 마찰을 견뎌야 하며, 발가락은 신발 착용과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얇고 자연스럽게 재건해야 하는 숙제가 남는다.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이경태·문구현·김진아 교수, 피부과 이동윤 교수 연구팀은 유리 천공지 피판술의 가능성을 짚어본 연구를 성형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3년까지 발 흑
2026.10.27 11:26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직장인 업무효율저하, 35세 전후로 중요요인 달라”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우울 증상이 있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결근하거나 출근해도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뚜렷하게 많았다. 특히 35세 미만은 결근, 35세 이상은 출근 후 업무 효율 저하(프리젠티즘)에서 우울 증상과의 관련성이 두드러졌다. 업무 손실과 관련된 건강 요인도 연령에 따라 달랐다. 35세 미만은 신체적·사회적 건강이, 35세 이상은 정신적·영적 건강이 뚜렷하게 관련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와 한국외대 투어리즘&웰니스학부 정주연 교수 연구팀은 2024년 1월 다양한 업종의 20~49세 직장인 1,000명을 설문조사해, 우울과 신체·정신·사회·영적 건강 상태가 업무 손실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35세 미만과 35세 이상으로 나눠 분석한 단면 연구 결과를 27일 밝혔다. 참여자는 35세 미만 489명, 35세 이상 511명이었다. 연구팀은 우울 증상을 선별 도구인 PHQ-9에서 10점 이상인 경우로 정의했다. 업무 손실은 ▲결근(건강 문제
2026.10.27 11:17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암 걸렸는데 체중 늘면 건강 호전됐다고? 더 큰 어려움 겪어”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삼성서울병원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의 가정의학과 신동욱·최혜림 교수 연구팀은 암 치료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재적응기(수술 후 2개월 ~ 2년) 암 생존자 2,024명을 대상으로 체중 관리에 관련한 미충족 요구도 실태에 대해 심층 조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캔서 메디슨(Cancer Medicine, IF=3.1)’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 중 암 진단 전에 비하여 체중이 줄어든 환자는 36.8%(744명)였다. 절반 정도인 48.9%(990명)는 치료 전후로 체중에 큰 변화가 없었으며, 14.3%(290명)는 오히려 체중이 늘어났다. 특히 50세 미만의 젊은 직장인 여성이거나, 유방암·부인암 환자가 체중이 느는 경향이 뚜렷했다. 체중이 증가 환자들은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할 가능성이 더 컸다. 실제 체중 관리가 ‘잘 안된다’고 답한 비율은 체중 감소군 29.6%과 유지군에서는 30.1%인 반면, 체중 증가군은 63.5
2026.10.20 10:31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유방암은 여성 전유물? 남자인 내가 유방암이라고?”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유방암은 보통 여성의 병이라고만 생각한다.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을까?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로버트 플레그하르트(62)는 친구가 장난으로 젖꼭지를 꼬집은 뒤 일주일 넘게 가슴 통증이 이어져 부위를 확인하다가 유두 바로 옆에서 작은 멍울을 발견했다. 남자는 유방암에 걸리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신경이 쓰여 병원에 갔고, 간호사의 권유로 유방촬영술을 받았다. 여기서 유방촬영술이란 엑스레이로 유방 속 덩어리와 석회화를 찾는 검사를 뜻합니다. 결과는 유방암이었고, 암은 림프절 한 곳으로 전이된 상태였다. 유방암은 여성에 국한된 암이 아니며,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으로 대중적 인식이 낮고, 대부분 단순 여유증(여성형 유방증)으로 여겨 진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이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 이미 진행된 뒤 발견될
2026.10.14 13:07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암은 유전? 폐암 환자 7.9%에서 암 관련 생식세포 병원성 변이 확인”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국내 연구진이 폐암 환자의 7.9%에서 암 발생에 관여할 수 있는 유전적 소인이 확인됐다는 메타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폐암 가족력이나 젊은 연령에서의 발병, 다발성 원발성 폐암 등으로 선별된 고위험군에서는 유병률이 약 32%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흡연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흡연자나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폐암 등 환경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어 유전적 소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연구는 연구 대상이나 검사 범위가 달라, 유전적 소인인 ‘생식세포 병원성 변이’의 분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지영 교수·임상유전체의학과 김시현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나권중 교수·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 내셔널 주이시 헬스 영상의학과 윤순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암 관련 연구 28개를 종합해 생식세포 병원성 또는
2026.10.12 15:41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 방사선치료 횟수 줄여도 암 억제 효과 비슷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국내 남성 암 발생률 1위인 전립선암은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한 뒤에도 서너 명 중 한 명은 10년 이내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다시 상승하는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한다. 이 경우 6~7주 동안 30~33회의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치료 횟수를 20%가량 줄인 저분할 방사선치료도 기존 치료와 비슷한 암 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석 교수·송영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원 교수팀이 전립선암 수술 후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횟수에 따른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치료 횟수를 기존 33회에서 26회로 줄여도 암 억제 효과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무작위배정 3상 임상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피인용지수 44.7)’에 최근 게재됐다. 생화학적 재발은 전립선절제술
2026.10.12 15:34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식후 명치나 오른쪽 윗배 통증 반복, 원인은 ‘담낭 속 돌’?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아프면 흔히 체했다고 생각해 소화제부터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나 밤에 통증이 반복된다면 위가 아닌 담낭이 원인일 수 있다.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담석증’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잠깐 지나가는 통증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외과 장재훈 교수와 함께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쉬운 담석증의 증상부터 치료, 예방법까지 알아본다. ▶담석증 환자 해마다 증가… 2021년보다 19.4% 늘어=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낭에 모였다가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며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이때 담즙을 구성하는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담즙 색소 등의 균형이 깨지면 찌꺼기가 생기고 점차 굳어져 담석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담석증 환자는 2025년 28만 6,703명으로 2021년보다 19.4% 늘었다. 인구 고령화,
2026.10.12 15:29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살만 뺀다면 건강해쳐도...마운자로, 임산부는 물론 13세이하 아동에까지 무분별하게 처방”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최근 출시 1년만에 국내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있는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가 처방이 금지되는 임산부나,고령층 등을 넘어 심지어 13세 미만의 아동에게까지 처방이 이루어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에 띠르면 마운자로는 임신 중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명시한 임산부에게까지 300건 이상 처방된 정황이 확인됐다. 또한, 안전성·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만 13세 미만인 소아에게도 100건이 넘게 처방됐으며, 투여 시 일부 환자의 민감성을 배제할 수 없는 고령층에서도 수만 건의 처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마운자로 열풍 속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 첫 국내 출시 이후, 2026년 7월까지 약 1년간 임산부에게 325건이나 처방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마
2026.10.12 11:22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심방세동’, 펄스장 절제술(PFA)·고주파 절제술(RFA)에서 진화한 ‘이중 에너지 절제술’ (DEA) 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성공
[헤럴드경제=김태열 의학전문기자]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흐트러진 상태를 ‘부정맥’이라고 한다. 심장이 어떤 식으로 불규칙하게 뛰느냐에 따라 부정맥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주로 고혈압, 심부전, 판막질환 등에 동반되는 질환이다. 심방세동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질환 중 하나인데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은 심방에서 이상 전기 신호가 다발적으로 나타나 발생한다. 급속도로 고령사회에 접어들며 자연스럽게 국내 심방세동 환자도 증가하고있다. 문제는 심방세동이 심장 안에 ‘혈전’을 만드는 것이다. 혈전은 선지처럼 응고된 핏덩어리인데 커지면 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혈전이 뇌혈관으로 흘러가면 뇌졸중(중풍)의 주요 원인이된다. 심방세동 등 부정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약물 치료를 받고도 심방세동이 나타나는 경우 환자의
2026.10.07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