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 35년 신화를 쓰다...생존율·삶의 질 세계최고수준”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신장이식분야에서 생존율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의 측면에서도 세계최고수준의 신기록 달성을 이어가고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만성 콩팥병 5기로 투병 중인 50대 가장에게 아내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국내 처음 신장이식 8천례를 달성했다. 신장이식은 신장 기능이 망가져 평생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유일한 치료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35년간 이러한 말기 신부전 환자 8천 명에게 신장이식을 통해 장기 생존과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해 왔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지난달 20일(수) 만성 신부전 환자 신 모 씨(남, 58세)에게 아내가 공여한 신장을 이식하며 신장이식 8천례 기록을 세웠다. 서울아산병원은 1990년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살아있는 사람의 신장을 이식하는 생체 신장이식 6,312건, 뇌사자 신장이식 1,688건을 실시했다. 최근 5년간 국내 신장이식 5건 중 1건을 담당하고
2026.06.01 10:01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 “혈당만의 문제가 아닌 전신질환 치료로”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만성성인병인 2형당뇨병의 치료가 그간의 췌장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전신에 걸친 여러 기전의 질환들이 영향을 미쳐 발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그쳤던 기존 치료에서 벗어나 몸 전체를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치료 흐름이 바뀔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이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Reviews Disease Primers(IF: 60.6)’에 2형 당뇨병의 최신 지견을 집대성한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 리뷰 논문은 해당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들이 최신 연구 흐름을 총망라하는 형식의 논문으로, 임수 교수는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2형 당뇨병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만성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전 세계적인 비만 인구 증가와 함께 유병률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약 8억 3000만 명
2026.05.27 14:13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뇌전증, 혈액 속 ‘면역 바코드’로 읽어낸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뇌전증의 진단에 기존의 뇌파검사, MRI등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방법을 대체할 새로운 방법으로 혈액검사시 면역세포 분석법이 유효성을 확인했다. 혈액속의 면역세포를 분석해 뇌의 구조적 위축까지 잡아내 예측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서울대병원 연구진은 혈액 기반의 새로운 접근을 통해 드러난 전신 면역 패턴의 변화가 뇌전증 진단 및 뇌 위축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주건·이상건 교수, 중환자의학과 신용원 교수, 입원의학센터 홍상빈 교수(현 임상유전체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뇌전증 환자와 건강한 일반인 총 100명의 말초혈액을 채취해, 혈액 내 면역세포인 ‘T세포’가 가진 고유한 수용체 서열을 대규모로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뇌전증은 뇌 신경망의 비정상적인 전기 활동으로 경련과 발작이 반복되는 복잡한 신경 질환이다. 그동안 주로 뇌 자체의 문제로만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전신 면역 체계
2026.05.26 11:59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30년 괴롭힌 지긋지긋한 가려움증, 정밀맞춤 치료가 답”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30대부터 60대가 된 지금까지 가려움증에 시달리고있어요. 치료를 잘한다는 병원을 찾아 수도 없이 가봤지만 그때뿐 전혀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죠. 가려움증보다 더 답답한건 그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얘기였어요” 60대 여성인 A씨는 30년째 원인을 알 수 없는 가려움증을 앓고있다.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스테로이드 치료를 반복했으나 일시적으로 호전될 뿐 가려움은 다시 나타났고, 밤잠을 설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날이 많았다. A씨는 최근에 국내 처음으로 난치성 만성가려움증 환자를 위한 다학제 협진 센터를 연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을 찾았다.이 병원은 지난달 29일 피부과를 중심으로 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난치성가려움증센터’를 개소했다. A씨가 난치성가려움증센터에서 처음으로받은 검사는 첩포검사(Patch test). 센터측은 “A씨의 경우 검사 결과 염색약 성분인 PPD(파라페닐렌디아민)에 대한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확인됐다”라
2026.05.18 14:40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치매·파킨슨병 부르는 렘수면행동장애, 간단한 인바디 검사로 예측”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잠이 든 후 진행되는 수면은 보통 2단계를 거친다. 첫번째 단계가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는 수면’이라는 의미로 ‘렘수면(REM : Rapid Eye Movement)’이라하며 간단히 말하면 ‘꿈을 꾸는 수면상태’이다. 렘수면은 깨어있을때와 비슷한 수준의 활발한 뇌활동을 보이지만 근육상태는 일시적인 마비현상을 보인다. 그후의 ‘비렘수면’ 상태는 전체 수면의 대부분 차지하고 근육·뼈 계통, 소화기관, 심장 등 신체적 피로가 회복되는 단계로 잠자는 시간동안 보통 이같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이 4~5회 반복된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일명 ‘꿈 행동 장애’로 주요 특징으로 꿈이 생생히 기억나며 욕설과 거친 말을 내뱉는 심한 잠꼬대, 팔·다리를 움직이며 꿈의 내용 행동으로 옮기고 쫓기는 꿈을 꾸면 일어나서 달리기도 하는 이상증상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원인은 꿈을 꾸는 렘수면 중 몸의 움직임을 중단시키는 ‘뇌간’의 운동마비 조절이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2026.05.11 17:22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스텐트 시술=아스피린 평생 복용, 공식을 바꿀 새 약물기전은?”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나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물어보는 말이 있다. “약은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요?” “아스피린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왜냐하면 스텐트 시술이 끝났다고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약물치료가 재발 예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환자가 이런 질문을 할때 의사들이 하는 정답은 스텐트 시술후에는 ‘아스피린을 평생 복용해야한다’였다. 예를들면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은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치료이지만 혈관 안쪽은 여전히 죽상경화가 남아 있을 수 있고, 혈소판이 쉽게 뭉쳐 혈전이 생기면 다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시술 후에는 보통 일정 기간 ‘이중 항혈소판요법’을 사용한다. 즉, 두 가지 항혈소판제를 함께 쓰다가, 이후에는 한 가지 약만 유지하는 단일 항혈소판요법으로 넘어가게 되는것이 보통이다. 이런 장기 유지 치료는 재심근경색, 뇌졸중, 스텐트 관련 혈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재발을 줄이는 데 매우
2026.05.07 11:14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연명의료결정법이 가져온 변화, 심폐소생술 받은 환자 상대적 사망 위험도 10% 감소해”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그동안 의학적으로 소생가능성이 희박하더라도 중단시 법적 처벌 등의 사유로 인해 행해져왔던 연명의료행위가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이후 병원 내 심폐소생술(CPR)이 보다 회복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긍정적 변화를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오탁규·송인애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병원 내 심폐소생술을 받은 전국 성인 환자 38만488명을 분석한 결과이다. 이같은 변화는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 효과 연구로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38만 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후 5년(2019-2023)의 결과치와 시행 전 5년(2013-2017) 의 결과치를 대비한결과 병원 내 CPR(심폐소생술) 사망 위험이 10% 감소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같은 변화로 인해 병원 내 심정지 및 심폐소생술 건수 증가에도 제동이 걸리고 한
2026.05.06 10:59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한국인 심혈관질환 원인 TOP5 중 ‘혈압’이 가장 큰 요인”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한국 성인의 심혈관질환 발생요인중 TOP5는 혈압·흡연·콜레스테롤 이상·당뇨병·비만이며 그 중 가장 큰 비중울 차지하는 것은 ‘수축기 혈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최수연, 이희선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624만9천852명을 대상으로 약 1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총 27만9천93건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을 포함하는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최근에는 질환이 발생한 이후 치료보다, 고혈압·흡연·콜레스테롤 이상·당뇨병·비만과 같은 위험인자를 미리 관리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분석 결과 수축기 혈압, 흡연, 비고밀도지단백(non-HDL) 콜레스테롤, 당뇨병, 체질량지수(BMI) 등 5대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가 전체 심혈관
2026.04.29 11:43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폐경 전 유방암 환자, 정밀 유전자검사로 표적치료 효율성 높인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젊은 조기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를 더욱 정밀하게 할 수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확인했다. 우리나라 여성 암질환 발생빈도 1위인 유방암은 여러 아형(subtype)을 보인다. 이 가운데 호르몬수용체가 양성(HR+)이면서 성장인자 수용체가 음성(HER2-)인 경우가 유방암 환자 10명 중 6~7명을 차지한다. 이들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보조항암치료 여부를 결정받는데, 국내 연구팀이 폐경 전 50세 이하 환자를 더욱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는 단서를 확인한 것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배숭준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팀은 유방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자 HER2 음성이며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 통상 시행하는 ‘온코타입 DX’(21-gene RS(Recurrence Score, 재발 예측 점수)라고도 불림. 환자가 지닌 21개 유전자를 분석해 10년 내 원격 재발 위험도와 항암화학요법 시행 효과 예측
2026.04.23 13:11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밤엔 잠못자고 낮에 심하게 ‘꾸벅꾸벅’ 졸린 일과 반복되면....치매·파킨슨병 위험 높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수면장애와 같은 수면 관련 행동 특성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김태원 강사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인공지능융합대학 정다은 연구원 연구팀은 수면 관련 행동 특성이 신경퇴행성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질환 예측에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스 앤드 디멘시아(Alzheimer’s & Dementia, IF 11.1)’에 게재됐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은 발병 이후 회복이 어려운 대표적 퇴행성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은 뇌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핵심 회복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즉, 수면은 뇌의 야간 정비 시간이다. 최근 수면장애가 뇌 보호 기능을 무너뜨려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2026.04.23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