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가망없었던 복막전이 4기 위암환자, 새 치료 돌파구 열렸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위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주변 장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복막전이이다. 복막은 위를 포함한 복부 장기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위암 세포가 복막으로 퍼지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복막에 암이 퍼지면 복수(배에 물이 차는 증상)가 생기거나, 배가 불편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위암 말기에 이런 증상까지 생기면 환자의 입장에서는 절망적일 수 밖에 없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렇게 말기 위암이 복막에까지 전이된 경우에도 생존율을 높일 수있는 연구결과를 나놨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복막전이 4기 위암 환자의 배 안으로 항암제를 직접 투여하고 기존의 정맥주사 항암치료를 병행한 결과, 환자 10명 중 4명은 전이된 병변이 사라져 표준 위암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로 호전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1년 생존율은 86.4%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소현 교수·혈액종양내과 김진원
2026.07.30 16:31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아태지역 기대수명, 한·일 등 부자나라 84세로 타지역보다 13세가량 높아”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아시아 34개국의 30년 수명을 추적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기대수명이 84.1세로 ‘최고’수준으로 조사됐다. 기타 다른 나라들은 한국과 과 일본에 비해 약 13년정도 기대수명이 낮았다. 한편 코로나·만성질환에따른 지역 격차는 심화된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 경희대 공동연구팀 연구 결과로 ‘네이처’에 게재됐다. 한국과 일본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고소득 지역의 기대수명이 84.1세로 아시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이 지역 여성의 기대수명(87.1세)이 남성(81.0세)보다 6.1세나 긴 뚜렷한 성별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강지승 교수와 경희대학교 연동건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아시아 34개국의 지난 34년간 보건 지표를 정밀 분석한 장기 추적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34년간 아시아 전역에서 기대수명이 상승한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곳은 남아시아
2026.07.23 13:17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유방암 치료후 갑작스런 편마비·언어장애 올 확률 증가해..바로 병원 찾아야”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여성 암 중 발병률 1위(21.5%)로, 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유방암 진료 환자 수는 2020년 23만3998명 → 2024년 30만9423명으로 32% 이상 증가했다. 유방암은 1cm 이상 종양이 자라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는 유방에 단단하게 고정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유두나 유방 모양의 변형 등이 있다. 한편 유방암 환자의 경우 항호르몬제 복용, 운동량 감소 등으로 체중이 늘어나는데, 이는 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있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이 10% 이상 늘어난 유방암 환자는 체중을 유지한 환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66% 더 높았고, 심근경색은 83%, 심부전은 85%까지 위험이 증가했다. 따라서 식이조절·규칙적인 운동·필요시
2026.07.21 12:06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손발가락 절단이 최선이던 손발톱 흑색종, 절단 없는 정밀수술법 나왔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국가암정보센터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악성 흑색종은 전체 피부암 중 약 10%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있다. 이는 다른 종류의 피부암에 비해 높은 수치이지만, 악성 흑색종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피부, 발톱, 손톱, 발바닥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미국암학회(ACS)에서는 악성 흑색종을 구별하는 ABCDE 원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A는 비대칭 (Asymmetry)으로 정상적인 점이나 점이 아닌 다른 병변은 좌우대칭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악성 흑색종은 모양이 불규칙하고 좌우가 비대칭적인 경우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마치 지도처럼 울퉁불퉁한 모양을 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B는 경계 (Border irregularity)로 경계선이 매끄럽지 않고 들쭉날쭉하며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정상 점의
2026.07.15 14:25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혈압약도 맞춤시대..3성분 복합제 효과도 탁월”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내가 매일 먹는 혈압약은 도대체 어떤 성분일까, 또 어떤 약을 먹는 게 좋을까?”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당연스럽게 드는 의문사항이다.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고혈압을 진단받고 혈압약을 처방받지만 혈압약의 성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의사는 드물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만성 질환이지만 단순히 약을 먹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혈압약 복용 시 주의사항을 정확히 인지하고 실천해야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압 관리가 가능하다. 우리가 아는 혈압약의 종류는 기전에 따라 아주 많다. 혈압약이 이렇게 종류가 많은 이유는 혈압을 낮추는 원리와 작용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혈압은 심장, 혈관, 체내 수분·염분량에 의해 조절되는데, 약마다 이 중 어떤 부분에 작용하느냐가 다르다. 그래서 단일 약으로 조절이 안 될 경우, 두 가지 이상 약을 병용 처방하기도 한다. 혈압약은 크게 기전에 따라 5가지로
2026.07.15 14:00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서울아산병원, 이건희 회장 살렸던 ‘에크모’ 국내 최다 3천례 시행...3명중 2명 회복해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인공심폐보조장치’라 불리는 ‘에크모(ECMO)’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서 혈액을 환자의 몸에서 빼내어서 체외 산화장치에서 산소를 혈액에 주입하는 동시에 혈액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다시 환자 몸 속으로 돌려 보내는 생명 유지장치이다. 과거에는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로도 처치가 안 될 만큼 심장이나 폐가 거의 마비되거나 정지되면 거의 사망하게 될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인공심폐기를 응용한 에크모라는 기계가 개발되어서 심장이식을 기다리거나 심부전증, 폐부전증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단순히 심장이나 폐의 기능을 보조하는 수준에서부터 심장, 폐의 기능이 마비되어 완전히 심장,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수준으로 완전히 가동하여 심장 이식 혹은 폐 이식을 기다릴 수도 있다. 에크모 시술의 경우 상태가 심각하거나 위중하여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환자들에게만 쓰이고 있다. 한국에서 에크모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아산병원과 보건복
2026.07.08 15:15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빙빙돌고,비틀거리고 찌를듯한두통..일상생활 무너뜨리는 뇌질환”
[헤럴드경제 =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사례1 : 주부인 A씨(50세)는 최근 몇 달 동안 반복되는 어지러움을 겪었다. 점차 균형감각이 저하되는 것이 느껴졌고 특히 아침 두통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방문해 MRI를찍은 결과 소뇌 부위에서 뇌종양이 발견됐다. #사례2: 고혈압 병력이 있는 남성 B씨(62)는 아침에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이 발생하고 메스꺼움과 구토를 하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귀가 울리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은 없었다. 초진에서 의사는 초기 진단에서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이나 전정신경염으로 의심했지만 몇 시간 후 걸음이 비틀거리고 한쪽으로 계속 넘어지는 증상이 추가되어 MRI 촬영을시행한 결과 소뇌쪽의 뇌경색이 확인됐다. #사례3: 중년여성인 C씨(45세)는 운동 중 갑자기 ‘머리가 터질 것 같은’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를 동반했다. C씨는 편두통으로 생각하고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계속 심해져 병원을 방문해 CT를 촬영한결과 ‘지주막하출혈’이
2026.07.06 15:16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다, 의학적 근거로 증명”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우울증은 만병의 근원이다. 최근 발표된 대규모 의학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앓고 있는 당뇨나 심장 질환이 우울증의 씨앗이 되고, 반대로 우울증이 무거운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양방향의 악순환’을 경고하고 있다. 19개국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심혈관 대사 질환 동반(CMM)과 우울증 사이의 양방향 연관성 및 생활 습관의 매개 효과를 규명한 다국가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 대사 질환(당뇨, 심장 질환, 뇌졸중)을 앓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1.52배나 높았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이 겹친 경우(CMM), 우울증 발생 위험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 반대 경로이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추후 심혈관 대사 질환 동반(CMM)을 겪을 위험이 1.31배 높았다. 우울증으로 인해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음주 습관이 나빠지는 등의 생활 습관 요인이 질병 발생의 7~12%를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
2026.07.01 16:54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인공고관절 했는데도 괴사하거나 반복적 탈구, 서울대병원 로봇 활용 재치환술로 해결”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인공고관절의 마모와 반복적인 탈구 등으로 재치환술이 필요한 경우 로봇을 활용한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이 서울대병원 의료진에 의해 국내 최초로 시행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3월 MAKO 로봇 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을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총 4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은 대퇴골두 골괴사, 고관절 퇴행성 관절염, 고관절 골절 등의 치료법으로, 치료가 필요한 관절을 인공 삽입물로 교체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환자 대부분은 수술 후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일부는 인공관절의 마모, 해리, 반복적인 탈구, 골용해(인공관절과 뼈 사이의 마모된 조각에 의한 면역 및 생물학적 반응으로 주변 뼈가 녹는 현상)등으로 재치환술(재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비구(허벅지뼈의 대퇴골두를 덮고 있는 오목한 모양의 뼈 구조)측 재치환술은 골 결손과 변형된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정상 해부학적
2026.07.01 16:37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평생 담배 입에 댄적도 없는데 ‘폐암’, 숨은 암살자는 ‘조리흄(cooking fume)’이었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의 질병이다. 사망율 못지않게 발생울도 높다.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2022년 기준 갑상선암, 대장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남성은 전체 암 환자 14만7468명 중 2만1646명, 여성은 13만4579명 중 1만667명이 폐암으로 남성이 거의 2배 이상 많았다. 또한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폐암 발생율이 가장 높았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기침, 호흡곤란, 흉통, 객혈 등의 증상이 간혹 나타나지만 가볍게 지나치는 사례가 많다 보니 조기 발견율이 20%에 불과하다. 80% 이상은 3, 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폐암의 80%는 흡연에 의해 발생한다.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은 비흡연자의 15배에 달한다. 하지만 비흡연자라고 폐암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여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평생 담배 한번 입에 대본적이 없다. 이러한 비흡연 여성 폐암의 원인으로는 간접흡연,
2026.06.25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