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서울대병원, AI 기반 뇌전증 항경련제 치료 반응 예측 가능성 제시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뇌전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경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 20여 종 이상의 항경련제가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환자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달라 어떤 약이 잘 맞을지는 실제로 사용해 보기 전까지 알기 어려워, 효과가 없을 경우 약물을 바꾸고 다시 경과를 지켜보는 과정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84개의 임상 변수를 토대로 여러 항경련제 중 특정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기반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일·이상건 교수와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팀은 뇌전증 환자 2600여 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기관 뇌전증 코호트를 기반으로, 환자의 초기 임상 데이터를 학습해 항경련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뇌전증은 환자마다 약물 반응이 달라 적절한 약제 선택이 쉽지 않으며, 환자 10명 중 3명은 두 차례 이상의 약물 조정에도 반응하지 않는
2026.01.09 11:45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스마트폰 중독, 수면장애·정신건강 불안정 3배 가까이 높아”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수면과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은 그동안 제기돼 왔지만, 실제 일상생활 속 행동과 생체 변화까지 반영한 객관적 분석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이미 수면에 영향을 받고있는 집단에서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수면, 생체리듬, 정신건강 지표와의 관계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 기반의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연구팀은 불면증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 24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 위험도와 수면·정신건강 지표 간의 연관성을 자기보고형 설문과 4주간 연속 수집한 디지털 표현형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시점에 스마트폰 과다 사용 선별 설문을 통해 참가자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구분한 뒤, 스마트폰 앱과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일상 속 수면, 활동, 심박수 등 행동 및 생체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수집했다. 이를 통해 설문 점수에 따른 차이가 일시적인 상
2026.01.09 11:40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삐뚤어진 얼굴, 한의학·의학 통합의료로 ‘완전회복율 83.3%’ 달성”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한쪽이 잘 움직이지 않고, 입이 비뚤어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것을 주증상으로 한다. 증상이 얼굴에 나타나는 만큼, 환자들은 완전 회복 가능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 교수팀(남상수·구본혁·김정현·이동민)이 이비인후과와 함께한 ‘통합의료서비스 모델 연구’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의미 있는 결과를 제시했다. 한의학과 의학의 통합의료 서비스를 받은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경우 완전 회복률이 83.3%로, 일반적인 완치율(60~70%)을 크게 웃돌았다. ▶안면신경마비 치료 ‘황금기준’ 정립… 한·의 통합의료 모델 구축=안면신경마비 실제 임상치료에서는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한의학과 의학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체계적인 표준 치료 모델과 객관적인 임상적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특히 초기 치료 시기와 중증도, 환자 특성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
2026.01.08 10:09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경증 뇌경색·미니뇌졸중 치료, 골든타임 42시간..넘기면 효과 없어”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이건주 교수팀(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이건주 교수·신재민 전공의)이 경증 뇌경색 및 미니뇌졸중 환자의 치료가 빠를수록 재발 및 심근경색, 사망 사건 발생의 예방 효과가 높고 42시간을 넘기면 효과가 없음을 밝혀냈다. 경미한 뇌경색이나 소위 ‘미니뇌졸중’이라고 부르는 고위험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의 약 10%가 초기 재발 또는 악화된다. 이러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초기에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함께 사용하는 이중항혈소판제요법(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을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표준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증상 발견이 늦거나, 병원 도착 지연, 진단 과정에 따른 시간 소요 등으로 치료 시작이 늦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24시간 이후에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을 시작해도 여전히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부족한 실정에서 연구팀은 이중
2026.01.06 12:40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저체중 당뇨병 환자, 비만보다 사망위험 최대 5배 높아”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2형 당뇨병은 신체가 정상혈당 유지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상태(인슐린 저항성)로 전체 당뇨병의 90%를 차지한다. 특히 당뇨병 발병 이전부터 시작되는 인슐린 저항성과 함께 비만이 주요 병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그동안 치료의 초점 또한 고혈당 관리와 함께 체중 감량에 맞춰져 왔다. 그런데 저체중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이 오히려 비만 당뇨병 환자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당뇨병 환자의 체중관리에 대한 새로운 임상기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홍은경·최훈지 교수,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문선준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2형 당뇨병 환자의 저체중과 사망률: 전국 후향적 코호트 연구(Underweight and Mortality in Type 2 Diabetes:A Nationwide Retrospective Cohort S
2026.01.06 12:32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국민배우 故 안성기 투병했던 ‘혈액암’ 어떤 병인가?”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금일 국민 배우’ 안성기 씨가 혈액암 투병 중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중의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오랜 시간 한국 영화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사랑받아온 그이기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물결과 함께 그가 투병했던 질환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혈액암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등을 아우르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단순 피로나 감기 몸살과 비슷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대표적인 암이다. 안성기 배우가 투병중인 림프종은 백혈병, 다발골수종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불리며, 전체 암 발생률 10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림프종은 전신에 분포하는 면역 세포가 악성으로 변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목이나 겨드랑이 등에 멍울이 잡히거나 원인 불명의 발열 및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주로 표적치료제와 항암제를 병용하는 면역화학요법을 시행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조혈모세포 이식이나 최신 CAR-T 세포치료
2026.01.05 11:26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비만·당뇨인 이민도 NO”...美 국적 취득에도 영향준다고?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최근 미국 정부가 향후 이민 비자 심사 과정에서 비만·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보다 엄격하게 반영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기존에 전염성 질환 여부 확인에 머물던 심사 기준에서 벗어나, 신청자의 장기적 건강 상태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 부담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확대됐다. 건강이 곧 ‘국경을 넘는 자격’으로 작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만성질환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제 이동성과 경제적 기회까지 좌우하는 새로운 글로벌 기준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전 세계가 겪는 ‘만성질환 팬데믹’=만성질환은 이미 세계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비상사태’ 수준으로 확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전 세계적인 건강 위기이자 긴급 대응이 필요한 문제로 규정하며, 각국에 예방과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은 전 세계 환자 수가 5억8900만 명을 넘어섰고, 고혈압·대사질환·지방간 등 연관 질환 역시 빠르게 증
2026.01.05 11:12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귀 후비지 마세요, 면봉으로 살살해도 2차감염 위험”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평소 습관적으로 귀이개나 면봉으로 귀를 후비는 습관은 귀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는 귀는 섬세하고 민감한 기관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불필요한 자극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법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주로 귀지를 제거하거나 귀 속 물기를 제거할 목적으로 귀 후비기를 한다. 그럴 때 발생하는 묘한 통쾌함에 습관적으로 귀를 후비는 사람들도 많다. 선우웅상 교수는 “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라 세균과 먼지의 침입을 막고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며 “귀지는 약산성(pH 약 6.1) 환경을 형성하고, 라이소자임과 포화 지방산 등의 항균 물질을 함유해 미생물 성장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 자연적으로 귀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억지로 제거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면봉이나 귀이개 사용을 반복하는 습관은 오히려 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
2026.01.05 10:59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AI챗봇 의료상담, 악의적 명령어 공격에 대부분 취약...환자에 잘못된 약물권고 등 치명적 위험 주의”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에게 질환 상담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상용 중인 AI 모델 대부분이 악의적 공격에 무방비로 당해 잘못된 치료를 권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 정보의학과 전태준,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로운 교수팀은 의료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이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94% 이상 취약하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은 해커가 생성형 AI 모델에 악의적인 명령어(프롬프트)를 삽입해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동작하도록 유도하는 사이버 공격이다. 특히 최상위 AI 모델인 지피티-5(GPT-5)와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마저도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100% 노출돼 임산부에게 태아 장애를 유발하는 약물을 권고하는 등 안전성에 심각한 한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AI 모델을 의료 상담에 적용할 때 AI 모델이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
2026.01.05 10:32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표적치료제 내성 생긴 페암환자, AI가 면역항암제 최적효과 볼 환자 찾아낸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표적치료제 내성으로 치료 선택지가 줄어드는 폐암 환자에서 인공지능으로 면역항암제 효과를 볼 환자를 미리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하며, 환자 5명 중 4명은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다. 이 가운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는 아시아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보유하고 있다. 표적치료제(EGFR-TKI) 도입 이후 생존율이 크게 개선됐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수개월에서 몇 년 사이에 표적치료제 내성을 겪는다. EGFR 변이 폐암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기 어렵고, 종양 주변 환경도 면역 세포 반응이 억제된 상태다. 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긴 후에는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일부 환자는 면역항암제에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어떤 환자가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선별하는 바이오마커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삼
2025.12.23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