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손발가락 절단이 최선이던 손발톱 흑색종, 절단 없는 정밀수술법 나왔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국가암정보센터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악성 흑색종은 전체 피부암 중 약 10%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있다. 이는 다른 종류의 피부암에 비해 높은 수치이지만, 악성 흑색종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피부, 발톱, 손톱, 발바닥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미국암학회(ACS)에서는 악성 흑색종을 구별하는 ABCDE 원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A는 비대칭 (Asymmetry)으로 정상적인 점이나 점이 아닌 다른 병변은 좌우대칭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악성 흑색종은 모양이 불규칙하고 좌우가 비대칭적인 경우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마치 지도처럼 울퉁불퉁한 모양을 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B는 경계 (Border irregularity)로 경계선이 매끄럽지 않고 들쭉날쭉하며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정상 점의
2026.07.15 14:25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혈압약도 맞춤시대..3성분 복합제 효과도 탁월”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내가 매일 먹는 혈압약은 도대체 어떤 성분일까, 또 어떤 약을 먹는 게 좋을까?”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당연스럽게 드는 의문사항이다.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고혈압을 진단받고 혈압약을 처방받지만 혈압약의 성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의사는 드물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만성 질환이지만 단순히 약을 먹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혈압약 복용 시 주의사항을 정확히 인지하고 실천해야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압 관리가 가능하다. 우리가 아는 혈압약의 종류는 기전에 따라 아주 많다. 혈압약이 이렇게 종류가 많은 이유는 혈압을 낮추는 원리와 작용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혈압은 심장, 혈관, 체내 수분·염분량에 의해 조절되는데, 약마다 이 중 어떤 부분에 작용하느냐가 다르다. 그래서 단일 약으로 조절이 안 될 경우, 두 가지 이상 약을 병용 처방하기도 한다. 혈압약은 크게 기전에 따라 5가지로
2026.07.15 14:00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서울아산병원, 이건희 회장 살렸던 ‘에크모’ 국내 최다 3천례 시행...3명중 2명 회복해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인공심폐보조장치’라 불리는 ‘에크모(ECMO)’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서 혈액을 환자의 몸에서 빼내어서 체외 산화장치에서 산소를 혈액에 주입하는 동시에 혈액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다시 환자 몸 속으로 돌려 보내는 생명 유지장치이다. 과거에는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로도 처치가 안 될 만큼 심장이나 폐가 거의 마비되거나 정지되면 거의 사망하게 될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인공심폐기를 응용한 에크모라는 기계가 개발되어서 심장이식을 기다리거나 심부전증, 폐부전증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단순히 심장이나 폐의 기능을 보조하는 수준에서부터 심장, 폐의 기능이 마비되어 완전히 심장,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수준으로 완전히 가동하여 심장 이식 혹은 폐 이식을 기다릴 수도 있다. 에크모 시술의 경우 상태가 심각하거나 위중하여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환자들에게만 쓰이고 있다. 한국에서 에크모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아산병원과 보건복
2026.07.08 15:15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빙빙돌고,비틀거리고 찌를듯한두통..일상생활 무너뜨리는 뇌질환”
[헤럴드경제 =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사례1 : 주부인 A씨(50세)는 최근 몇 달 동안 반복되는 어지러움을 겪었다. 점차 균형감각이 저하되는 것이 느껴졌고 특히 아침 두통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방문해 MRI를찍은 결과 소뇌 부위에서 뇌종양이 발견됐다. #사례2: 고혈압 병력이 있는 남성 B씨(62)는 아침에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이 발생하고 메스꺼움과 구토를 하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귀가 울리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은 없었다. 초진에서 의사는 초기 진단에서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이나 전정신경염으로 의심했지만 몇 시간 후 걸음이 비틀거리고 한쪽으로 계속 넘어지는 증상이 추가되어 MRI 촬영을시행한 결과 소뇌쪽의 뇌경색이 확인됐다. #사례3: 중년여성인 C씨(45세)는 운동 중 갑자기 ‘머리가 터질 것 같은’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를 동반했다. C씨는 편두통으로 생각하고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계속 심해져 병원을 방문해 CT를 촬영한결과 ‘지주막하출혈’이
2026.07.06 15:16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다, 의학적 근거로 증명”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우울증은 만병의 근원이다. 최근 발표된 대규모 의학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앓고 있는 당뇨나 심장 질환이 우울증의 씨앗이 되고, 반대로 우울증이 무거운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양방향의 악순환’을 경고하고 있다. 19개국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심혈관 대사 질환 동반(CMM)과 우울증 사이의 양방향 연관성 및 생활 습관의 매개 효과를 규명한 다국가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 대사 질환(당뇨, 심장 질환, 뇌졸중)을 앓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1.52배나 높았다. 특히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이 겹친 경우(CMM), 우울증 발생 위험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 반대 경로이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추후 심혈관 대사 질환 동반(CMM)을 겪을 위험이 1.31배 높았다. 우울증으로 인해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음주 습관이 나빠지는 등의 생활 습관 요인이 질병 발생의 7~12%를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
2026.07.01 16:54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인공고관절 했는데도 괴사하거나 반복적 탈구, 서울대병원 로봇 활용 재치환술로 해결”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인공고관절의 마모와 반복적인 탈구 등으로 재치환술이 필요한 경우 로봇을 활용한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이 서울대병원 의료진에 의해 국내 최초로 시행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3월 MAKO 로봇 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을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총 4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은 대퇴골두 골괴사, 고관절 퇴행성 관절염, 고관절 골절 등의 치료법으로, 치료가 필요한 관절을 인공 삽입물로 교체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환자 대부분은 수술 후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일부는 인공관절의 마모, 해리, 반복적인 탈구, 골용해(인공관절과 뼈 사이의 마모된 조각에 의한 면역 및 생물학적 반응으로 주변 뼈가 녹는 현상)등으로 재치환술(재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비구(허벅지뼈의 대퇴골두를 덮고 있는 오목한 모양의 뼈 구조)측 재치환술은 골 결손과 변형된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정상 해부학적
2026.07.01 16:37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평생 담배 입에 댄적도 없는데 ‘폐암’, 숨은 암살자는 ‘조리흄(cooking fume)’이었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의 질병이다. 사망율 못지않게 발생울도 높다.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2022년 기준 갑상선암, 대장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남성은 전체 암 환자 14만7468명 중 2만1646명, 여성은 13만4579명 중 1만667명이 폐암으로 남성이 거의 2배 이상 많았다. 또한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폐암 발생율이 가장 높았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기침, 호흡곤란, 흉통, 객혈 등의 증상이 간혹 나타나지만 가볍게 지나치는 사례가 많다 보니 조기 발견율이 20%에 불과하다. 80% 이상은 3, 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폐암의 80%는 흡연에 의해 발생한다.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은 비흡연자의 15배에 달한다. 하지만 비흡연자라고 폐암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여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평생 담배 한번 입에 대본적이 없다. 이러한 비흡연 여성 폐암의 원인으로는 간접흡연,
2026.06.25 11:07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소·돼지고기 즐기는 男 위암발생↓,곱창 즐기는 女 유방암·췌장암 발생↑”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같은 고기를 먹어도 어떤 종류의 고기를 먹느냐에 따라 특정 암 사망 위험과 더 관련 있다는 국내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기를 많이 먹거나 적게 먹는 것은 남녀 모두에서 전체 암 사망률과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남성에서는 소고기나 돼지고기같은 붉은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위암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여성에서는 곱창 등 내장육을 많이 먹을수록 췌장암·유방암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인선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14만7,562명(남성 5만3,847명, 여성 9만3,715명)을 대상으로 육류 종류별 섭취량과 암종별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기존 연구는 주로 서구권에서 전체 육류·붉은 고기 섭취량과 암 발생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아시아 인구집단에서 육류 종류별로 암 사
2026.06.25 10:14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사춘기려니 손놓았던 우리아이가 우울증? 치료 전 ‘뇌 기능적 연결성’으로 예측”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사춘기라서 그러겠지, 좀 지나면 괜찮아질꺼야” “사춘기는 원래 그래. 그냥 내버려두는게 나아”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이런 고민을 한해본 사람은 없을것이다. 사춘기는 질풍노도의 시기지만 학업부담이나 지나친 기대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성인되어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런가운데 의학계에서 청소년기의 우울증을 미리 뇌파검사를 이용해 그 기능적 연결성을 파악하고 항우울제와의 효율적인 연결 할수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치료 전 뇌의 기능적 연결성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청소년 우울증 환자의 항우울제 치료 반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우울한 생각을 주관하는 뇌 영역이 감각·인지 관여 영역과 치료 전부터 활발하게 연결되어 있을수록 약물 투여 후 우울 증상 감소 폭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재원 교수팀(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문영 교수,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2026.06.12 11:04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삼성서울병원, AX추진단 출범 “AI가 이끄는 미래 의료 모델 제시”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사회전반적으로 AI광풍이 불고잇는가운데 병원업계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AI를 활용헤 조직을 재정비하고 AI신기술을 도입해 의료분야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미래 의료를 향한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서울병원은 1일 AX추진단이 출범한다고 밝혔다. AX추진단은 기존의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모태로 미래 의료의 중추가 될 AI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재탄생했다. 앞서 발족한 AI전략위원회가 거버넌스 역할을 맡아 AI를 기반으로 병원의 방향성을 제시하면, AX추진단은 조직 전반에 걸쳐 AI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실행을 총괄한다. 초대 AX 추진단장은 전신인 디지털혁신추진단의 단장이었던 이규성 교수가 맡았다. 비뇨의학과 교수인 이규성 AX추진단장은 원내 과제로 ‘인공지능기반 연구 실용화 플랫폼 및 Medical AI 연구’를 주도해 관련 논문 44편 출판, 특허 출원 26건, 기술 이전 1건 등의 성과를 거두
2026.06.01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