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하면 골드바·명품백 드려요” 건설·시행사 ‘미분양 털기’ 안간힘
미분양 쌓이자 고가경품까지 등장 계약축하금 2000만원등 파격제시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자 건설사·시행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다양한 판촉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자동차·명품백·골드바 등 고가 경품을 내거는 것은 물론 무이자 혜택, 분양가 할인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는 계약자에게 선착순으로 축하금 2000만원과 골드바 10돈(600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2022년 분양을 개시했을 땐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내도록 했지만 이를 5%로 낮추고, 중도금 6회차 중 3회차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홍보 중이다.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는 최고 48층, 12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2월이다. 앞서 이 단지는 2022년 7월 청약을 받았다. 967가구 모집
2025.01.08 11:15“200여채 분양하는데 10여채만 나갔다” 지방 오피스텔 시장 ‘한파’[부동산360]
12월 부산 오피스텔 224가구 모집에 16가구 청약접수 서울·판교 등에선 ‘인기’…두 자릿수 경쟁률도 청약경쟁률·오피스텔 평균 매매가 양극화 커져 “매매 차익 기대 어렵고 아파트 대체주거지 인식 약해”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월세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서울 오피스텔 시장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수도권 및 지방 오피스텔은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한 빈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여파와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에 ‘대출받아 전세 사느니 월세’ 선호도가 커진 최근 움직임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시 동구 범일동에 있는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오피스텔)’는 지난달 12일 총 224가구 청약 모집에 16건이 접수되는 데 그쳤다. 분양 담당자는 “해당 오피스텔이 아파트 단지 일부 동 저층에 위치해, 따로 분양 모집 공고를 진행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인근 오피스텔 분양가 시세가 2억원 정도인데, 이보다 싼 분양
2025.01.07 15:58“매수문의 많지만 급매만 나가요” 파주운정 GTX-A 개통효과 미미
집값상승 기대에도 매수자 관망세 “전 구간 개통돼야 호재로 작용” “작년 말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가 최근 GTX-A 노선이 개통되면서 전세와 매매 문의가 늘고 있어요. 그럼에도 실제 거래가 체결되는 건 시세가 싸게 나온 매물이거나 전세 낀 물건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닙니다.” (파주 운정신도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지난달 28일 GTX-A노선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운행을 시작하면서 파주 운정신도시와 서울 도심 이동 시간이 20분으로 단축됐다. 일각에선 GTX 개통 효과에 힘입어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나왔으나 실제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교통 호재가 매매가격에 반영된 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정국 혼란,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맞물려 매수 심리가 얼어붙어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주(30일 기준) 파주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지난해 11월 셋째주(1
2025.01.07 11:04경매 나온 지식산업센터 23년만에 사상최대치
작년 1594건…1년새 131.7% 급증 24.3%만 낙찰, 낙찰가율도 65.8% 집값 상승기에 아파트의 대체 투자처로 열풍이 불었던 지식산업센터가 경매 시장에 쏟아지면서 지난해 경매 건수가 1500건을 넘어섰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치다. 고금리 여파와 경기 침체로 ‘이자 폭탄’을 감당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지식산업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에 부쳐진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총 1594건으로 전년 동기(688건) 대비 131.7% 급증했다. 경매 물건으로 나온 지식산업센터는 2022년 403건에서 2023년 688건으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1594건을 집계됐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등의 공장과 지원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의 집합건축물로 과거 ‘아파트형 공장’이라고도 불렸다. 세금, 대출 등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워 한때 아파트 대
2025.01.06 11:18GTX ‘약발’ 예전만 못하네…“매수 문의 전화는 많은데 급매만 나가요” [부동산360]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 “집값 상승 기대에도…매수자는 관망세” “2028년 전 구간 개통돼야 호재로 작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작년 말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가 최근 GTX-A 노선이 개통되면서 전세와 매매 문의가 늘고 있어요. 그럼에도 실제 거래가 체결되는 건 시세가 싸게 나온 매물이거나 전세 낀 물건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닙니다.” (파주 운정신도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지난달 28일 GTX-A노선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운행을 시작하면서 파주 운정신도시와 서울 도심 이동 시간이 20분으로 단축됐다. 일각에선 GTX 개통 효과에 힘입어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나왔으나 실제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교통 호재가 매매가격에 반영된 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정국 혼란,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맞물려 매수 심리가 얼어붙어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주(30일
2025.01.05 07:00“집 너무 안팔려요”…‘새 주인’ 기다리는 서울아파트 3년 간 4만채 늘었다 [부동산360]
지난 2일 서울아파트 매매 물량 약 8.6만 2022년 동기 대비 94% 늘어…“매물 적체” 지난해 말 서울아파트 매매가 41주만에 꺾여 매수 심리 위축되며 공인중개사 줄폐업도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새해에도 주택시장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 주인’을 기다리는 서울아파트의 물량이 지난해 대비 1만건 넘게 증가하며 매물 적체가 심화하고 있다. 연초라는 특성을 고려해도 3년 전 동기 대비 약2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당분간 거래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4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아파트 매매 물량은 8만6141건으로 3년 전 같은 날(4만4259건) 대비 95% 늘었다. 늘어난 물량은 4만1882건으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손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의 3.5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서울아파트 매매 물량은 1년 전과 대비했을 때도 1만3099건 늘었다. 반면 전세 물량은 3만1053건으로 지난해 동기(3만4364건) 대비
2025.01.04 11:00[영상] 양평 ‘얼죽신’ 2층집, 4억대로 떨어졌다…세컨하우스 성지서 왜?[부동산360]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대출 규제 강화로 침체 분위기가 짙어진 부동산 시장이 탄핵정국을 맞으며 찬바람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인데요.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경매시장에서도 여러 차례 유찰이 거듭되는 물건들이 쌓이는 실정입니다. 특히 수요가 제한적인 단독주택은 단번에 낙찰되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데요. 전원주택 단지가 곳곳에 조성돼 있는 경기 양평군에서도 신축 단독주택이 경매로 나와 가격이 2억원 가까이 떨어져 관심이 쏠립니다. 이 단독주택은 감정가 약 5억9000만원대로 경매가 진행됐지만 유찰되며 약 4억1000만원으로 하락했는데요. 헤럴드경제 부동산360이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경기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일대에 위치한 이 단독주택은 2년 전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는데요. 대지면적이 406㎡(약 123평), 건물면적은 198㎡(60평)입니다. 담장이 둘러싸고 있는 이 주택에는 자그마한 잔디정원과 테라스도 조성돼 있습니다. 대규모 단독주택 단지가 형성된 지역은 아니지만 물건 인근
2025.01.04 07:00“여보, 아파트 대신 투자했는데 어떡해” 지식산업센터 경매 23년 만에 사상 최대치 [부동산360]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경매 1594건 전년 대비 131.7% 증가…통계 집계 이래 최다 낙찰률 24.3%…낙찰가율도 65.8% 약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집값 상승기에 아파트의 대체 투자처로 열풍이 불었던 지식산업센터가 경매 시장에 쏟아지면서 지난해 경매 건수가 1500건을 넘어섰다. 23년 만에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여파와 경기 침체로 ‘이자 폭탄’을 감당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지식산업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에 부쳐진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총 1594건으로 전년 동기(688건) 대비 131.7% 급증했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경매 물건으로 나온 지식산업센터는 2022년 403건에서 2023년 688건으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1594건을 집계돼 23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등
2025.01.03 16:38“집값 상반기 ‘눈치’, 하반기 ‘상승’ 가능” [2025 부동산 전망]
전문가 10인 새해 부동산시장 전망 8명 ‘상저하고’, 내집마련 적기 상반기 탄핵정국·대출규제등 시장방향 좌우 전월세, 신축 감소따라 오름세 지속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8명은 올해 하반기엔 집값이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봤다. 상반기엔 탄핵 정국, 대출 규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 등이 맞물려 관망세가 지속되다 하반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준금리 인하, 공급절벽 등을 기점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일 헤럴드경제는 부동산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2025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조사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변화(탄핵 정국) ▷기준금리 인하 여부 ▷대출 규제 ▷신규 주택 공급 부족 등을 올해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4대 지표로 꼽았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 적기로 ‘상반기’라고 응답했다. 집값이 약보합세를 보이며 거래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시기에 매수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2025.01.02 11:00“2025년 집값, 상반기엔 눈치보다 하반기엔 상승 전환 가능성” [2025년 부동산 전망]
전문가 10인 2025 부동산 전망 1·2분기 약세 3·4분기 강세 ‘상저하고’ 전문가들 “내 집 마련 적기는 상반기” 전월세 시장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8명은 2025년 하반기 집값이 수도권 위주로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기별로는 내년 1·2분기 주택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3·4분기 이후 강세로 돌아서는 ‘상저하고’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상반기엔 탄핵 정국, 대출 규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 등이 맞물려 관망세가 지속되다가 하반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준금리 인하, 공급절벽 등을 기점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1일 헤럴드경제는 부동산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2025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조사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변화(탄핵 정국) ▷기준금리 인하 여부 ▷대출 규제 ▷신규 주택 공급 부족 등을 2025년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2025.01.0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