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싸들고 강남 집만 사들인다…집값 양극화 역대 최고 찍었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서울 고가 아파트들의 가격 오름세가 도드라지고 지방 아파트 시장 가격은 요지부동 속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1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10.9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5분위 아파트 한채를 살 수있는 돈으로 1분위 아파트 약 11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10월 전국 상위 20% 아파트 가격은 평균 12억6829만원이었고, 하위 20% 아파트 가격은 평균 1억1683만원이었다. 서울 5분위 배율도 5.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5분위 아파트 평
2024.11.01 06:48“집 사겠다 전화가 안온다” 뚝뚝 떨어지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부동산360]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대출 규제 여파가 불장이던 서울 집값의 분위기를 확 바꿔놓고 있다. 여전히 32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하는 흐름이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하며 3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0.08%로, 전주(0.09%)보다 소폭 줄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 매매가 주간 상승률은 10월 둘째주 0.11% → 셋째주 0.09% → 넷째주 0.08% 등으로 이달 들어 상승폭이 조금씩 줄어드는 모양새다. 부동산원은 대출 규제와 가격 급등 피로감이 맞물리며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 규제 영향과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며 매출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
2024.10.31 14:50“70년대엔 내가 타워팰리스였다” 국내 1호 주상복합 ‘유진맨션’ 개발 본격화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국내 최초 주상복합아파트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유진맨션을 비롯해 인왕시장까지 아우르는 홍제지구중심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2003년 처음으로 개발 논의가 이뤄진 지 20년 만에 홍제천변 일대가 변화를 위한 첫발을 뗀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대문구는 홍제지구중심 역세권활성화사업을 위한 설계공모를 시행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98-9번지 일대 4만2500㎡ 면적이 대상이며 판매·업무·문화·근린생활시설과 1121가구 규모 주거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설계비 113억원, 공사비 6824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12월 18일 공모안을 접수한다. 서대문구가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계획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은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주민들은 과거 홍제동이 수차례 사업 추진 무산 위기를 겪은 만큼 정비계획 변경 등 불필요한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 공모 방안을 구청에 요청했다. 이에 구청은 정비계획과
2024.10.31 10:49집 다 지을 때까지도 안팔렸다…악성 미분양 수도권 마저 늘었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전국적으로 준공 후에도 미분양 중인 주택의 숫자가 계속해서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262가구로 한 달 새 4.9%(801가구) 증가했다. 이같은 규모는 2020년 8월(1만7781가구)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달에는 수도권과 지방의 악성 미분양이 동시에 늘었다. 수도권은 2887가구로 전월보다 2.3%(66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1만4375가구로 5.4%(735가구) 늘었다. 전국에서 전남의 악성 미분양이 2558가구로 가장 많다. 경기(1795가구)와 경남(1706가구)이 뒤를 잇는다. 지난달에는 울산(+395가구), 대전(+233가구), 전북(+207가구)의 악성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6776가구로 전월보다 1.1%(774가구) 줄었다. 미분양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2024.10.31 09:48[르포] 팝업 성지 성수동이 텅텅 비었다?…100평 빌리는 데 하루 1000만원이라니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연무장길 전용 59㎡ 1층 상가는 권리금 3억~4억원대가 시세에요. 임대료는 2년 사이 많이 올라 3.3㎡당 30만~40만원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형평수는 쇼룸·카페·음식점이 모두 가능해 성수동서 귀해요. 단기 임대 계약이 내년 상반기까지 차 있고 신규 임차인이 낄 틈이 없어 권리금도 비싸진 상황입니다” (성수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난 29일 오후 방문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2가 ‘연무장길’에는 다양한 규모·종류의 팝업스토어가 열거나 닫은 모습이었다.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세터가 모이는 성수동에 어울리게 단기 한정 판매를 진행하고 사라진다. 최근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불리는 연무장길에는 장기 임대 대신 팝업 매장을 골라 받기 위해 비어 있는 건물이 많아졌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장기 임대보다 단기 팝업 대관료가 더 돈
2024.10.31 06:48“이 세금 내기 너무너무 싫은데” 줄여준다 말만 많고 허송세월 종부세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정부가 발표한 올해 세법 개정안에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선 여전히 종부세를 손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최근엔 종부세 납세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되면서 장기적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종부세 부담을 덜 수 있는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 개정안이 총 8건 발의됐다. 야당에서 6건, 여당에서 2건 나왔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월 종부세 폐지 법률안을 발의하는 등 정부와 여당은 당초 전면 폐지까지 논의했으나 현행 과세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세청 차장 출신인 민주당 임광현 의원은 지난 28일 공동명의 1 주택자를 종합부동산세액 납부유예 신청 대상자에 포함하고, 납부유예의 소득 총급여액 기준을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경제 여건과 종부세 부담이 증가하면서
2024.10.29 15:58[영상] 땅값만 2.5억인데 1.6억에 나왔다…가평 2층 펜션 왜?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경기침체 여파로 경매시장에 쌓여가는 부동산 물건이 나날이 늘어가는 가운데, 경기도 가평 일대의 한 펜션이 경매로 나와 감정가 대비 34%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토지면적만 985㎡(약 300평), 건물면적은 457㎡(약 138평) 규모인 2층 펜션이 유찰이 거듭되며 4억원대에서 1억원대로 하락했다. 29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가평군 북면 이곡리 일대의 한 펜션은 다음달 14일 최저입찰가 약 1억6045만원에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소유주가 3억원대 빚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해당 물건은 지난 4월 감정가 약 4억6779만원에 첫 경매가 이뤄졌지만 유찰됐다. 이후 5월 두 번째 경매에서 한 법인이 3억5500만원에 응찰해 낙찰됐지만 대금 미납으로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감정가 중 토지값이 약 2억4724만원으로 현재 최저입찰가가 이보다 저렴해진 셈이다. 이 펜션은 2006년 지상
2024.10.29 07:489.5억에 내놨는데 13억에 팔렸다…분양가 7억 아파트 무슨일이?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반토막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지는 보류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최저입찰가보다 수억원 높은 금액으로 낙찰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 천호1구역을 재개발해 2020년 8월 분양한 천호동 강동밀레니얼 중흥S-클래스는 최근 보류지 입찰 공고를 내고 지난 22일 결과를 발표했다. 보류지는 전용 59㎡ 8가구와 전용 138㎡ 2가구 등 총 10가구가 나왔는데 모두 완판됐다. 보류지란 정비사업에서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조합이 분양하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두는 물량이다. 최저 입찰가에서 시작하며 가장 비싼 가격을 써 낸 사람이 낙찰받는다. 보류지는 일반 시세보다 저렴하고 만 19세 이상이면 입찰할 수 있어 각종 제약에서 자유롭지만 잔금 일정이 빠듯해 현금 동원력이 요구된다. 이 단지는 입찰할 때 입찰 기준 가격 10%를 납부하고, 계약은 다음 날에 진행하는데 낙찰금액의 40%를 지불
2024.10.28 16:48아리팍 스타조합장도 안통했다…리모델링 마음 굳힌 용산 아파트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일대 리모델링 추진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지인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최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리모델링 사업 관련 안건을 90%대 찬성률로 가결했다. 이촌1동 일대 리모델링사업 단지 일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개최된 총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합 내에서는 기존에 추진해오던 리모델링 사업 동력을 확실히 얻은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 19일 개최된 2024년 정기총회에서 ‘조합 기수행 업무 추인의 건’을 비롯해 조합 운영에 관한 8개 안건을 모두 가결시켰다. 조합원 총 1527명 중 1008명이 의결해 전 안건이 가결됐다. 찬성률은 90%대였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에 이 같은 총회 결과를 안내하며 “적극적인 성원에 힘 입어 정기총회를 원만히 끝냈다&rdq
2024.10.28 13:4811월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5년 11개월 만에 최대치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만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오는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8% 증가한 3만 744가구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진행되며 서울 입주물량(1만2784가구)은 2018년 12월(1만302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9~10월 지방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된 반면 11월은 수도권이 2만2852가구로 전체물량의 74%를 차지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와 더불어 경인권 내 용인, 이천, 인천 서구, 인천 부평구 등에서 입주가 진행되며 물량이 증가한다. 지방은 7892가구가 입주하며 한동안 이어졌던 지방 물량 증가세는 한 템포 쉬어 가는 모습이다. 월별 물량 기준 올해 중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전남(2283가구), 강원(1426가구), 경북(1
2024.10.28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