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대치동 라이딩 안하는 집으로 가자” 대치맘도 얼죽신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학군지 이사철 수요와 맞물려 ‘강남 8학군’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이 부동산 침체기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대치동에서 ‘래미안대치팰리스’ 같은 대장아파트 외에도, 적은 가구수로 인해 비교적 관심도가 떨어졌던 신축 아파트들까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8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시장의 보합세 분위기 속에서 강남구는 전주 대비 0.18% 오르며, 서울 평균 상승 폭을 크게 웃돌았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강남구와 함께 0.1% 이상 오른 곳은 서초구(0.14%)·성동구(0.14%)·용산구(0.11%) 뿐이었다. 강남구의 상승 요인으로는 대치동 신축 단지 상승세가 영향을 미쳤다는해석이다. 과거 학군이 대치동 이사 목적의 전부였다면, 이제는 ‘이왕 이사 오는거 새 아파트에 살자’가 심리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대치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학군
2024.11.08 15:48‘킥라니’도 무서운데 ‘펑라니’라니…열차 전동킥보드 폭발사고 막는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정부가 철도차량 내 배터리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리튬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폭발 사고를 일으키며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큰 가운데, 열차에 반입되는 전동킥보드 등 이른바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화재 위험도 제기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단 계획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배터리 화재 관련 철도안전 강화방안 연구’ 용역 발주에 앞서 사전규격 공고가 진행됐다. 현재 리튬배터리 화재와 관련해 배터리 제작·안전 기준 및 소화설비 인증 개선 등은 다른 주무부처가 맡으며, 철도운영기관 소관부처인 국토부는 철도차량 내 화재 대응 매뉴얼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번 용역도 이런 작업 과정에서 학술적 내용을 보조하기 위한 차원이다. 주요 과업은 ▷PM 등 휴대품 내 배터리와 철도차량·시설 운영에 사용하는 배터리 등 화재 위험요인 현황조사 및 문제
2024.11.08 10:48“700억 청구서 날아들었다” 당장 돈 없는데 발동동 평촌 집주인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입주를 마친 평촌 트리지아가 추가 공사비 미납 문제로 시공단으로부터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더해 입주가 늦어진 일반분양자까지 피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예정으로 법적 분쟁으로 인한 갈등 가능성이 커졌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평촌 트리지아 시공단인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은 6일 조합원들에게 “공사비 회수가 지연돼 매월 수억원의 지연이자가 부과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비 지급 계획을 제시하지 않으시고 공사비 지급을 거부하는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면서 “조합의 공식적인 문서를 통한 공사비 지급보류 결정에 대하여 인정할 수 없으며, 공사비 지급 보류와 추가 공사비 계약 거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융창아파트 주변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당초 준공 잔금 지급을 위해 아파트
2024.11.08 06:48[르포] “이 가격 대학생이 감당할 수 있나” 월 100만원에도 꽉 찬 신촌 오피스텔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이대역 앞 상권 자리에 2018년부터 신축 오피스텔이 다량 공급된 이후로는 공실 없이 꽉 차 있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어요. 이대앞거리 인근 ‘신촌푸르지오시티’ 전용 23㎡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이상이 기본 시세입니다. 관리비도 20만원 정도로 싸지 않지만 대학가여서 수요가 꾸준하고 오히려 매물이 잘 나오지 않네요.” (이대역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난 6일 오후 찾은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이대앞 거리’ 일대에는 오피스텔이 빼곡했다. 이곳은 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서강대학교 등 서울 주요 대학이 모여있는 대학가에 위치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서대문구가 위치한 서울 서북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4.93%로, 서울 전체 수익률보다 0.06% 높았다. 최근
2024.11.07 14:48“내 집 마련 꿈이 악몽이 됐다”…1년째 가족과 생이별 피눈물 무슨일이?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인천광역시 중구 미단시티에 위치한 ‘누구나 집 3.0’ 사업장 조합원 A씨는 가족들이 1년째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 지난해 10월 1096가구 규모 아파트가 다 지어지고, 입주만 남았는데 시공사인 동원건설 측에서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1년 넘게 입주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1366-8 일원에 위치한 ‘누구나집(영종 베네스트 위홈 골든마레)’ 시범사업장은 준공 후 1년 째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 시공사 측에서 추가적인 공사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입주를 할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지 않은 형국이다. A씨는 “정치인들은 표 달라고 할 때만 국민의 보금자리를 내세우고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 입을 닫는다”며 “입주를 손아귀에 두고 날로 과해지는 건설사의 요구에 정책을 믿은 시민들만 고스란히 피해에 노출된 셈”이라고
2024.11.07 09:59분담금 1억원 덜 내도 된다…‘사업성 보정계수’ 수혜지 처음으로 나왔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5차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담긴 사업성 보정 계수, 현황 용적률 인정 방안 등을 처음으로 적용해 정비 사업지 3곳의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사업성 개선 방안을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재개발 ▷상계동154-3번지 일대 재개발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등에 적용한 정비계획결정 및 경관심의안 등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3개 지역은 기본계획고시 전에 이미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람을 실시한 구역으로, 기본 계획의 사업성 개성방안 적용 여부가 불확실했다. 시는 이미 주민 공람된 지역이어도 입안권자인 자치구와 협의해 기본계획 고시 후 한 달 만에 사업성 개성방안을 적용했다. 시흥1동 871번지 일대와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
2024.11.07 09:00[르포] 평당 2억이 전세 가격이었다…집 안사고 3500만원씩 세 내는 그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97㎡ 매물이 보증금 10억원, 월세 3300만원에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여름에는 전·월세 매물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가 9월부터 차츰 나오기 시작해 현재 A동과 B동에 각각 두개씩 있습니다. 전·월세 문의가 매수 문의를 앞질렀어요.” (성수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난 4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역 5번 출구에서 나오자 SM타운 빌딩과 함께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한화갤러리아포레’가 보였다. 서울숲을 둘러 싸고 있는 이른바 서울 시내의 ‘숲세권’ 아파트이자, 고층에 희소한 가구수로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배우 손지창·오연수·주상욱과 가수 샤이니 태민·소녀시대 태연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이 단지는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2024.11.06 15:48어명소 LX 사장 “5년 내 경영 흑자…자구노력·신사업으로 정상화”[부동산360]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어명소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6일 “비상경영체제 1년 동안 쉽지 않은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인력 규모 조정, 조직 효율화,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5년 내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어 사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2024 K-GEO Festa’ 현장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LX공사는 지적측량과 공간정보사업, 지적재조사사업을 통해 국토의 효율적 관리와 국민의 재산권 보장에 기여하는 국토정보 전문기관이다. 국토교통부 2차관 출신인 어 사장은 지난해 11월 사장에 취임하자 마자, 창사 후 첫 적자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LX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지적측량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며 경영 위기에 처했다 이에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상황이다. 올해 매출은 1200억원으로 평년 대비 20% 감소했고, 지난해 영업손실 716억
2024.11.06 15:46집 없으면 싼 대출 풀로 받는다?…수도권 아파트는 이제 안됩니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정부가 수도권 아파트에 한해 디딤돌 대출을 규제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도입 취지를 벗어나는 과도한 대출 관행 등은 원칙적으로 신규 대출이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주택도시기금 구입자금 대출(이하 ‘디딤돌대출’) 맞춤형 관리방안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기금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 우선 ▷담보인정비율(LTV) 규정 도입 취지를 벗어나는 대출(‘방공제’ 면제) ▷기금 건전성에 무리가 될 수 있는 대출(‘후취담보’ 조건으로 미등기 아파트 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신규 대출을 제한한다. 가령 A씨가 경기도 과밀억제권역 지자체에 있는 5억원 아파트를 구입하려할 때, 현행에선 LTV 70%에 별도 보증 가입시 '방공제 면제'로 대출가능액은 3억5000만원이다. 방공제는 주택담보대출 시 주택임대차보호
2024.11.06 13:59[르포] “여름부터 개발 소문 돌았다” 비닐하우스의 이동네 강남 아파트로 천지개벽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원지동·신원동 전답 부지 기준 현재 시세가 3.3㎡(평)당 300만~400만원, 비싸면 700만~800만원 해요. 건물이 올라가 있는 땅은 평당 3000만~4000만원 정도입니다.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에 전보다 평당 50만~100만원 정도 오른 상황입니다.”(신원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난 5일 오후 찾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신원동·내곡동이 속한 서리풀 일대는 대로변에 접한 토지 곳곳에 비닐하우스와 펜스가 둘러쳐진 빈 땅들이 있었다. 이곳은 서초구에 얼마 남지 않은 미개발지로, 근처에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있는 ‘강남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시와 시골 풍경이 혼재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발표에 따라 몇 년 후면 이곳은 신축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8.8 주택공급 대책’ 후속조치로
2024.11.06 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