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금
세상에 대한 모든 궁금중을 헤럴드가 쉽게 풀어드리는 연재기사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독자들의 한번쯤 궁금했을 내용들을 독자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설명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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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안 사도 화장품은 샀다…불황에도 잘 팔린 비결? [세모금]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주요 유통 업체들의 패션 부문 매출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뷰티 부문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유통 산업 동향에 따르면 주요 유통 업체의 패션 부문은 1분기 위축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3월에는 신학기·봄옷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도 불구하고 패션·잡화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출은 4.8% 줄며 부진이 두드러졌다. 백화점과 아웃렛 중심의 오프라인 패션 매장은 방문객 감소와 소비 심리 악화로 타격을 입었다. 실제 3월은 의류 수요가 일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됐던 시기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추운 날씨와 단가가 높은 의류 상품의 특성이 발목을 잡았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올해는 일찍 봄 신상품을 선보였다”면서 “하지만 예측과 달리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옷 소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뷰티 부문은 매출이 증가하
3시간 전“기준금리 인하, 의심하지 말라” 연말에 ‘1%대’까지 떨어질까 [세모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이제 관심은 강도에 모아지고 있다. 연초만해도 낮아도 연내 2회 정도에 그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면 이제는 당장 이번달 인하가 시작돼 연말에는 1%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분기 역성장 쇼크에 관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기준금리 인하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해외 주요 기관들은 우리나라 기준금리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다. 0%대 성장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만큼 금리 인하로 경기를 부양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1.75%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2.75%인 금리가 1.00%포인트나 낮아진다는것이다. ‘빅컷(0.5%포인트 한번에 인하)’이 없다고 가정하면 총 4번 인하가 단행돼야 한다.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의 상
2025.05.10 08:49“내집인데 내집 아냐” 토지임대부 vs 공유형 vs 지분형 주택까지…이번엔 뭐가 다른데? [세모금]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정부가 6월께 로드맵 발표를 앞둔 무주택자·청년 등 실수요자를 위한 ‘지분형 모기지(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인과 정부가 주택을 공동소유 하는 방식으로 1억대 자금을 가진 실수요자도 10억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구상이다. 다만 지분율에 따른 재산권 행사 제약이 있고 시세 차익을 공유하는 만큼 해당 제도를 이용할 실수요자들은 매수 결정 전 유불리를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겠다. 이번에 나온 ‘지분형 모기지’는 주택 매수 시 최소 필요 자금을 10%대로 획기적으로 낮춘다. 자기 자본이 작더라도 ‘유주택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부동산 가격 상승기인 2021년 6월 10억 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10억 전후를 유지 중이다. 높은 집값을 감당하기 힘든 실수요자는 무주택자로 남거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로 대표되는 무리한 대출을 해야 하는 현실이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이다.
2025.05.04 15:00하나은행 ‘가장 작은’ 아닌 ‘가장 작을 수 있는’ 달력 만든 이유는?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연말·연초에 하는 달력 증정 행사를 6월까지” 하나은행의 틀을 깬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선보인 한정판 굿즈(기획상품) ‘세상에서 가장 작을 수 있는 달력(세작달)’에 고객들 호응이 계속되자 관련 마케팅을 6월까지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에서 달력 증정 행사가 보통 연말·연초에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세작달’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푸른뱀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달력이다. 탁상이나 벽걸이 등 형태가 아닌, 키링(열쇠고리)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당시 하나은행의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활용해 총 1000명에게 달력을 증정했다. 올해 3월에는 1차 행사로 ‘세작달 24K 골드 에디션’을 증정했다. ‘세작달’에 24K 금 1g으로 만든 순금 카드를 넣은 제품이다. 3명을 추첨하는 응모에 22만명이 넘게 몰렸다. 고객들의 높은 관심에 하나은행은 규모를 키워 2차 행사도
2025.04.25 09:35달러 맥 못추는데…환율, 왜 1400원 밑으로 못 돌아갈까? [세모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어떤 기준으로 봐도 현재 환율은 경제 모델상 펀더멘털보다 더 절하된 상태” (17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달러 가치는 약 40년 만의 최대 폭으로 떨어진 반면, 환율은 1420원 안팎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과도한 원화 약세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단기간 내 환율이 폭락할 가능성도 적다. 여기엔 국내 요인과 산업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19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달러 가치는 급속도로 떨어졌다. 지난 11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 이하로 주저앉았다. 1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기준으로 달러인덱스 하락률은 7.69%에 달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정보 업체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1995년(-7.88%) 이래 최대 폭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16일(99.38) 달러 가치는 추가적으로 내려 앉아 약
2025.04.19 07:31‘안전자산’ 달러 휘청, 트럼프는 다 계획이 있다? [세모금]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최우선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불확실성은 안전자산 선호를 키우기에 곧 달러 강세를 의미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투자자들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미묘하게 달라졌단 분석이 나온다. 달러 약세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이끌 수 있단 의견도 제시됐다. 무역적자의 이면엔 달러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이 있다고 트럼프 정부가 굳게 믿고 있단 것이 근거다. 달러가 신뢰를 빠르게 잃어가는 가운데 인위적인 약세 유도까지 겹치면 달러의 위상은 급격하게 뒤바뀔 수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 거래일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전날보다 6.5원 하락한 1449.9원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뛰었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
2025.04.12 08:31얼마나 고물가면 이런 일이…스벅이 가성비가 된 이유?
외식 비용 치솟으며 ‘런치플레이션’ 심화 ‘시성비’ 추구 소비자는 가벼운 한끼 주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스타벅스의 전략 상품 ‘모닝세트’가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물가로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비 가성비)’, ‘시성비(시간 대비 가성비)’로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스타벅스 ‘모닝세트’는 매장을 여는 시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음료와 푸드를 최대 16%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는 메뉴다.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세트 판매 가격은 6000원대부터 1만원 미만이다.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자체 할인에 적립까지 가능해 입소문을 탔다. 특히 최근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에도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물가 흐름에 맞춰 모닝세트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별 적립을 비롯해 개인컵 할인, 스타벅스 카드 결제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인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론칭 3개월 만에 30% 늘었다.
2025.03.19 10:44결국 부담은 우리 몫? ‘이중가격제’ 무엇이 문제일까 [세모금]
배달앱 상생 방안 ‘차등 수수료’ 기대감↓ 물가 상승 압력 지속…가맹본부도 부담↑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더 받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고 있다. 배달 수수료와 경기 위축 등 영업환경 악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이중가격제가 물가를 끌어올려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중가격제를 도입 중인 프랜차이즈는 롯데리아, 버거킹, 맥도날드, KFC, 배스킨라빈스, 파파이스, 한솥도시락, 본아이에프 등이다. 맘스터치는 가맹점 1450곳 중 48곳이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이중가격제란 매장에서 먹을 때와 배달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방식이다. 가맹점들은 높은 배달 수수료에 ‘울며 겨자 먹기’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외식업 점주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외식업 점주들은 사업장 운영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요인으로 ‘배달앱
2025.03.14 11:22미러 ‘밀월’, 착잡하게 지켜보는 中…왜? [세모금]
CNN “미러 갈등 완화 후엔 트럼프 對中 견제 집중” 우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갑작스러운 외교 정책 변화가 중국의 전략적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돌발적인 평화 중재 움직임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신중하게 구축된 동맹 관계를 흔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 CNN은 최근 미러 양측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첫 단추를 끼운 것을 넘어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가운데, 중국이 미러 간 중재자 역할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협력해 중국이 가진 대(對) 러시아 경제적 영향력을 활용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시사해 왔다. 중국 입장에서도 이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한 중요한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 러시아 간 평화 협상에 긍
2025.02.23 08:10은행들 초고령 사회에 ‘이자장사’만 하면 큰일 난다고? [세모금]
예금보험연구소 보고서…고령 예금자 높을수록 시장 규율 악화 대출 대신 채권투자 …“대출 위주 수익전략 벗어나야” 주장도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사회가 고령화될수록 은행에 대한 시장 규율이 약해지면서 은행의 안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도 은행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은행들이 대출을 통한 이자 수익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22일 예금보험공사 산하 예금보험연구소가 발간한 ‘인구 고령화가 은행의 자산 및 부채 구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 예금자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은행의 예금보험 적용 소매 예금 비중이 커서 고액 예금자나 전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시장규율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은행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은행 파산에 따른 예보기금의 손실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예금보험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위해 미국의
2025.02.22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