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 3~5월 영국계 자금의 코스피(KOSPI) 순매수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계 자금도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이후 지난 4개월 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영국은 3~5월 누적 순매수 규모로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였다.

하지만 영국계 자금은 브렉시트 우려로 5월 들어 46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아랍아메리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여부에 따라 자금흐름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국계 자금 순매도에 대해 “6월 브렉시트 투표를 앞둔 유동성 확보 및 신흥국 주식 비중 축소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12년 이후 유럽 증시가 10% 이상 조정 받은 4차례 경우의 유럽계 자금 이탈 규모는 평균 5조9000억원이었다”며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영국을 비롯한 유럽계 자금의 이탈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우려는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다”며 “영국 자금은 영국의 EU 잔류 결정 후에는 매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쏠림 심화가 불가피하겠지만, 당사의 예상과 같이 투표 결과가 EU 잔류로 결정되는 경우 리스크 지표가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위험자산 선호가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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