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의 ‘이달의 6차 산업인’ 1월 주인공의 영광은 편백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전남 장성 백련동편백농원 김진환 팀장에게 돌아갔다.
백련동편백농원은 편백나무와 편백잎을 활용한 화장품ㆍ도마 등 가공품 생산, 염색체험, 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하는 전형적인 6차 산업체다. 1997년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함께 장성으로 귀농한 김 팀장은 잘 활용되지 못하던 편백나무의 잎으로 2013년부터 화장품ㆍ비누ㆍ기름을, 잘라낸 편백나무들로 도마ㆍ베개 등 생활용품들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솔깃하게 하며 상품화 하는데 잇달아 성공했다. 간벌목을 활용한 편백 도마, 편백 배게 등 현재 생산하는 가공품 종류는 무려 140여종에 이른다.
김 팀장은 “잎이나 간벌된 나무에도 다량의 피톤치드가 포함돼 있어 이를 활용한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피톤치드는 살균성과 휘발성을 가진 식물성 유기물로 공기를 정화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심폐 기능을 강화한다.
가공품 생산에 앞서 2010년부터는 편백나무 조림지를 활용한 숲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편백나무 체험사업을 해왔다. 또 이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백련동 시골 밥상 정식’을 내놓기도 했다. 또 농원을 교육장으로, 이웃 농가를 숙박시설로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13년 9개였던 관련 일자리는 2015년 30개로 늘어났고, 매출도 같은 기간에 4억83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성장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김 팀장은 귀농 직후 처음에는 대추 농사로 시작했으나 주변 축령산에서 편백 숲의 가치를 발견하면서 편백나무를 심고 농장을일구면서 사업의 중심을 전환했다. 그는 “농촌의 모든 자원이 도시민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 것이 중요했다. 또 나이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고 성공담을 설명했다.
김 팀장은 귀농을 통한 6차산업 성공전략으로 ▷첫째 ‘농업을 알고 농촌의 모든 자원에 주목하라’ ▷둘째 ‘자연그대로가 도시민에게는 농촌의 매력이 된다’ ▷셋째 ‘방문객층의 다양화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넷째 ‘이웃과의 상생을 꾀하라’ 등 4가지를 꼽았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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