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저성장 시기 배당과 실적 개선을 앞세운 LG, SK, GS,두산, 한화 등 대형 지주사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요 지주사는 올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정유ㆍ화학ㆍ기계 업종의 실적 개선과 구조조정 효과 등에 힘입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꿈틀거리고 있는 주요 지주사의 주가도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따르면 어닝시즌이 시작된 이달들어 GS를 제외한 주요 지주사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했다.
두산은 18.21%나 올랐고, 한화(4.37%), LG(4.23%), SK(2.24%) 등도 주가 부진에서 탈출하는 양상이다. 반면 GS(2.03%)만이 주가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어닝시즌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LG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 및 성장성 등이 주가에 반영될 시기가 됐다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 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LG화학 및 LG전자 등의 실적 회복을 비롯하여 비상장회사들의 정상화 등으로 지주회사인 LG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자회사들의 실적부진과 신성장동력 부재로 박스권에서 움직였던 주가가 실적 턴어라운드 및 성장성 등이 반영, 한단계 레벨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SK, GS, 두산, 한화 등도 1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SK와 GS는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호실적 덕에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조3010억원과 395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12%와 6.8%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3.4%, GS는 100% 자회사인 GS에너지를 통해 GS칼텍스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한화는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 호조, 한화건설 손실 감소 등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컨센서스 대비 19.8% 많은 33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의 자산ㆍ사업부 매각과 밥캣 상장 등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 실적 개선만 받쳐준다면 대형 지주사들의 주가가 박스권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 꼽는 지주회사의 투자 매력은 배당과 저성장 시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이다.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일 때는 특정 업종에 주력하는 사업회사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지만, 저성장 기조에서는 여러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의 수익성이 더 안정적이다. 배당 확대 정책 기조 아래 기업들이 배당 규모를 늘리면서 지주사가 자회사로부터 거두는 배당금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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