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현지시간) 미국은 “소통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금리 인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금융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이 현재 거대하고도 다면적인 개혁을 경험하고 있다”며 그런 개혁이 “원활한 소통과 함께 잘 추진된다면 중국 경제는 지금 언급되는 경착륙없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저유가 때문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알려진 아제르바이잔과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IMF에서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브라질 같은 신흥국의 더딘 경제성장이 전 세계에 불안감을 주는 현상에 대해 “선진국과 신흥국이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성해 협력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상호 책임’을 인식하고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선진국과 신흥국의 공동 과제로 혁신과 기술공유, 투자의 활성화 추진을 지목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혁신을 위해 경쟁을 저해하는 장벽 없애기, 특허가 과도하게 보호되고 있는지 검토,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단기자금(핫머니)을 장기 투자자금으로 대체해 가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선진국에서는 시장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지속하면서 재정 여력이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사회기반시설 투자와 같은 경기부양 정책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신흥국들이 정부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기업의 외화표시 부채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