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은지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홍구 씨 가족의 행복 찾기를 도운다. 스물여덟 살 노홍구 씨에게 ‘부모님’은 가장 큰 고민이다.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 때문이다. 3년 전 누전으로 집이 전소되면서 부모님은 살 곳을 잃었다. 하지만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가기는커녕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집 옆에 작은 움막을 치고 살고 있다.움막 주변과 내부엔 쓰레기가 쌓여있고 벌레가 꼬여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닌 상태다. 홍구 씨는 부모님이 걱정 돼 몇 차례 움막으로 찾아갔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건 “네 엄마가 누구냐?”라는 모진 말과 폭행뿐이었다.그의 마음에 상처를 준 부모님이라도 그들이 ‘살 수 있는’ 공간에서 생활하길 바라는 아들 홍구 씨. 그의 부모님은 무엇 때문에 이런 곳에서 벗어나지 않는 걸까?홍구 씨와 부모님 사이에 벽이 생긴 건 오래 전의 일이다. 2000년 겨울, 그의 부모님은 정신지체 3급인 홍구 씨를 포함한 여섯 명의 자녀들을 방치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같은 해 7월에 아동복지법이 개정된 후 아동 방치도 학대 행위로 인정한 첫 사례였기 때문에 홍구 씨 가족의 이야기는 크게 보도됐다. 이 일로 홍구 씨는 형제들과 서로 다른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다가 홀로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2년 전, 계속된 어머니의 폭언과 폭행을 참지 못하고 집에서 도망치듯 나와 혼자 생활하게 된 것이다.이제 겨우 정착한 홍구 씨는 지난 15년 동안의 아픈 기억을 지우고 헤어진 형제들을 찾아 부모님과 새 집에서 살기를 꿈꾸게 됐다. 하지만 연락이 끊긴 다섯 명의 형제들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막무가내로 문전박대를 일삼는 어머니와 무기력한 아버지를 설득해 움막을 치우는 것은 홍구 씨 혼자 힘으로는 어려운 일이다.과연 홍구 씨는 모든 가족들을 한 곳에 모아 ‘행복한 가정’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오늘(26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성인이 된 아동학대 피해자 노홍구 씨가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들어본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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