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뉴욕주 클린턴카운티 교도소에서 탈옥한 살인범 2명이 3주째 붙잡히지 않은 가운데 뉴욕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이들이 중무장을 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 경찰은 이 날 19명이 플랭클린 카운티 인근을 수색을 벌였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뉴욕주 경찰 소속 찰스 게스는 “북부 시골의 오두막이나 건물에선 권총과 무기를 한 개 이상 두곤 한다”며 “첫날부터 탈주범이 무장을 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수색을 벌였다. 이들은 매우 위험하고, 교활하다”고 말했다.
플랭클린 카운티의 외딴 진 한 오두막에선 이들의 DNA와 피묻은 양말이 발견됐다. 이 오두막에 있던 권총이 없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경찰은 사냥 캠프나 오두막에 있는 다른 무기될 것들도 다발로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날 교도소 감독관인 조이스 미첼은 햄버거용 고기에 쇠톱날과 드릴 등을 숨겨 둬 이들의 탈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앤드루 와일리 클린턴 카운티 지방검사는 LA타임스에 “미첼이 이 고기를 자신의 근무처인 교도소 내 양복점 냉장고에 넣어뒀으며, 다른 교도관인 진 팔머가 이 고기를 탈옥수인 리처드 맷(48)과 데이비드 스웨트(34)에게 전달해 줬다”고 말했다.
미첼의 남편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주목받는 것”을 즐기며, 결혼생활이 힘든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아내가 맷과 키스를 시도했지만 탈주범들과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욕 경찰 등 1000여명이 투입돼 플랭클린 카운티 194㎢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이 지역은 언덕, 산, 협곡, 강, 연못, 숲 등이 발달해 수색에 장애가 되는 지형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지역에서 시야가 몇 피트밖에 되지 않은데다 비가 잦고, 사람을 무는 벌레도 많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살인범인 맷과 스웨트는 지난 6일 뉴욕주 클린턴카운티의 댄모라의 클린턴 교도소를 배수관을 잘라내는 수법으로 영화처럼 탈옥했다. 이들에게는 현상금 10만달러가 걸렸다. 맷은 1997년 전 보스를 납치, 27시간 고문, 살인한 죄로 2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스웨트는 22살되던 2002년에 지역 보안관을 살인한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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