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영 병원에 기입원 환자들 다른 병원으로 이송 타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를 두고 서울시와 정부, 해당 의사간에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에서 운영하는 병원을 이용한 격리시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서울시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 운영 병원의 의사들이 자신의 환자를 이송받을 수 있는지 서울 내 대형병원 해당과에 문의하고 있다.

이들 의사들은 환자들을 보낼 경우 대형병원에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지정 병원으로 지정되더라도 병원 전체를 비울 필요는 없으며, 메르스 의심환자를 병실에 한명씩 입원ㆍ치료하면 된다.

그러나 서울시가 메르스 확산 차단에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히면서 병원 전체를 메르스 전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복수의 병원 관계자들은 “여러 과에서 이같은 문의가 의사들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병원 전체를 비울 필요가 없는데도 서울시가 병원 전체를 비우면서까지 메르스 차단 의지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에서 운영한는 병원들은 격리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이전부터 격리시설 준비를 계속 해왔다”며 “어제 발표에 이어 메르스 확산 방지에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시설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서울의료원과 협력병원을 포함하면 7곳의 병원이 운영되고 있으나, 아직 전체 병동을 비우는 병원이 어디가 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서울시는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의사가 1500여 명이 넘는 사람과 접촉했다고 발표했고, 보건복지부와 해당 의사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양측은 잠복기가 끝나고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을 두고 서로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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