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캡사이신에 관한 실체가 밝혀졌다.20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구운 치킨의 속내’와 ‘매운맛, 캡사이신의 실체’편으로 꾸며져 오븐 구이 치킨의 실체를 파헤치는 모습과 함께 캡사이신에 대한 실체가 그려졌다.한국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 음식을 자주 찾는다. 최근에는 단계별로 매운 맛을 정해 도전을 하는 식당도 등장했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에는 어떤 비밀이 있기에 사람들이 그렇게도 찾는 것인지 ‘먹거리 X파일’이 취재에 나섰다. 매운 음식으로 유명한 한 식당. 이 곳에선 매운 맛을 내기 위해 고춧가루와 각종 조미료와 함께 인도 고추에서 추출한 캡사이신 소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일반 청양 고추로는 이러한 맛을 내기 힘들며, 적은 양으로 매운 맛을 내므로 단가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다른 식당에서는 이와 함께 질이 좋지 않은 재료도 캡사이신 소스로 가릴 수 있다는 대답도 들을 수 있었다. 제작진은 캡사이신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추출에 나섰다. 그 결과 순수 캡사이신은 흰색의 가루였다. 이는 호신용품이나 통증 치료제 등의 의약품에 사용되거나, 소량으로 캡사이신 소스에 사용되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캡사이신 소스는 소량의 캡사이신에 단맛, 매운맛, 신맛 등을 내기 위해 각종 조미료와 식초 등이 첨가된 것이었다. 특히 캡사이신 소스의 첨가물 중 유화제인 폴리소르베이트80과 합성보존료인 파라옥시안식향에틸은 일일 섭취 허용량을 각각 0~25mg/kg bw, 0~10mg/kg bw으로 제한하고 있는 물질로, 아토피 등이 있는 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 되었다.
또한 매운 음식의 나트륨 함량은 대체로 높았다. 한 끼를 먹을 경우 일일 나트륨 권장량을 훌쩍 넘는 수준인 음식도 있었다. 이는 강한 매운 맛 때문에 단 맛, 짠 맛 등 가려진 다른 맛들을 더 강하게 양념하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이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매운 음식을 섭취할 경우, 위염과 위암, 대장 증후군 등의 소화기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었다.매운 음식의 스트레스 해소에 관한 진실도 밝혀졌다. 제작진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뇌파는 감소해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해소되었지만,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작진은 평소 매운 음식을 밥 먹듯이 즐기는 두 명의 일반인 출연자의 위 내시경을 실시한 결과, 역류성 식도염을 비롯해 위염, 십이지장궤양이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도 한 출연자는 약은 복용하겠지만 매운 음식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매운 음식의 중독성 때문이었다. 이는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엔돌핀과 도파민 등의 쾌감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그로 인해 더 큰 자극을 찾게 되는 것이었다. 매운 음식은 잘 즐기면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과하면 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적당한 섭취가 요구되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븐구이 치킨이 프라이드 치킨보다 포화지방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