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중국해 제해권 장악 의도 [헤럴드경제(베이징)=박영서 특파원]동·남 중국해 도서의 주권과 영유권을 놓고 주변국과의 마찰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올해 약 40회의 강도높은 군사훈련을 전개할 예정이어서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동시에 해군력에 초점을 맞춘 군 전력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비경쟁을 가열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군사훈련 대폭 강화=27일 군(軍)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중국군 총참모부 군훈부 관계자를 인용, 올해 중국군이 약 40회의 군사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군사훈련은 육·해·공 연합훈련, 원양훈련, 미사일화력훈련 등 다양하게 진행되며 주로 실전능력 강화에 맞춰져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해군 훈련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훈련장소도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동·남 중국해 지역이 많아 주목을 받고있다. 이는 영유권 문제로 주변국과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염두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에는 항상 기름이 가득해 경보가 울리기만 하면 즉시 발진할 수 있다”면서 “활 시위가 당겨져 있는 고도의 전투태세”라고 강조했다.
이미 중국군은 연초부터 강도높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남해함대는 새해 연휴기간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산사(三沙)시에서 훈련을 벌였다. 선양(瀋陽)군구는 1월초 백두산 일대에서 유사시에 대비한 동계 기동훈련과 실탄사격훈련을 했다.
이어 2월초 북해함대 소속 주력 전투함 3척은 서태평양에서 원양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원양훈련은 황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미야코 해협, 바시 해협, 타이완 동쪽 해역에 걸쳐 이루어졌다.
최근 중국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도 가상의 적군을 상정해 20여일간 훈련을 벌였다.
▶군 전력 현대화에 총력=신화통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새로 건조한 스텔스 호위함인 056급(1천400t급) 582함선을 해군에 배속했다. 배속행사는 지난 25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렸다. 이 함선은 순찰과 경계, 선박 호위 등 임무를 주로 맡게되며 대(對)잠수함 작전이나 해상작전에도 투입된다.
또한 중국은 시진핑 총서기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러시아제 전투기와 미사일 등을 대량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S-400’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S-400’은 미국의 ‘패트리엇3’ 미사일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고있다.
특히 중국은 아시아 회귀전략을 펼치고 있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해군 강화에 전역을 쏟고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부근 창싱다오(長興島)의 장난(江南)조선소는 첫번째 국산 항모를 건조중이다.
북해·동해·남해 등 3개의 함대를 갖추고 있는 중국 해군은 각 함대에 하나의 항모전단이 필요하다며 최소한 3척의 항모를 보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노후화된 장비를 신형으로 바꾸고 있다. 현재 중국 해군은 항공모함 1척, 구축함 27척, 호위함 51척, 상륙함 100척 이상, 탄도미사일 탑재 핵잠수함 3척, 디젤잠수함 48척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노후화되어 군 지도부는 신형 교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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