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海南) 성 싼야(三亞) 시에 본토 최초의 카지노가 들어선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BBC가 19일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이난 성 싼야 시의 5성급 리조트인 ‘맹그로브 트리 리조트 싼야베이’에 중국 본토 최초의 카지노 사업장이 지난해 말 오픈했다. 중국 부동산 재벌인 장바오취안(張寶全) 진뎬(今典)그룹 회장이 중국 당국의 묵인하에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 중으로, 카지노 천국 마카오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장바오취안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돈을 걸지 못하고 포인트로만 계산하고 있지만, 이는 정부가 마카오 외 지역에 카지노 산업을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카지노는 중국 최초다. 정부가 직접 감독을 하고 있다. 이는 일종의 실험”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현재는 리조트 숙박객만 출입이 가능하지만 내년 전체 리조트가 완공되면 현지 주민들도 출입이 허용된다면서, 중국인들이 외국 카지노에서 쓰는 돈을 중국 내로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BBC는 중국 반관영 ‘중궈신원(中國新聞)’을 인용해 싼야 시 정부 책임자가 “중국 내에서는 어떤 형식의 도박 활동도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싼야 시 공안 및 공상국은 이 리조트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만약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마카오 카지노가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폭발적인 성장을 한 만큼 중국 본토 내 카지노 허용은 대형 이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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