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감독이 원격 연출 영화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재용 감독은 2월 2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애초에 이번 영화의 시작은 그냥 그럴 수 있겠다라는 가능성으로 출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감독은 "이런 비유가 맞는지 모르지만 예전에 휴대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귀찮게 왜 만나서 할 얘기를 전화로 해야 하나고 생각하지 않았나"면서 "하지만 지금은 휴대폰이나 화상 통화가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모든 영화가 이렇게 원격 영화로 찍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부득이한 상황이나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으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라는 게 현장에서 벌어지는 온도를 느껴야 하고 배우들과의 소통도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원격영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한 번즘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이 퍼포먼스를 해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과 결국 대혼란에 빠져버린 14인 배우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윤여정, 박희순, 김민희, 김옥빈, 강혜정, 류덕환, 오정세, 최화정, 김C, 김남진, 이하늬, 정은채, 이솜 등이 출연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 jwon04@ 사진 황지은 기자 hwangjieu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