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티오프 ‘AT&T 내셔널…’ 한·미 신구골퍼 대결 흥미진진

‘물 오른’ 필 미켈슨이 2연패에 도전하고, ‘한국의 무서운 10대’ 김시우(18ㆍCJ)는 생애 첫 PGA무대를 밟는다. 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명문골프코스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내셔널 프로암이 이들의 무대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는 필 미켈슨에게 쏠린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보여준 신들린 샷은 골프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 라운드 해보고 싶어하는 페블비치 골프장. 미켈슨은 이곳에서 강했다. 통산 4차례 우승을 차지했었고, 2007년에는 최저타(268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연히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미켈슨이 관록의 스타라면, 김시우는 차세대 유망주로 첫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를 끝으로 폐지된 Q스쿨에서 최연소로 당당히 시드를 따낸 김시우는 나이가 어려(만 17세) 투어에서 뛰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초청을 받아 대망의 PGA투어 데뷔전을 꿈의 코스에서 갖는 행운을 얻었다.

3월 대회에 초청을 받아놓았던 김시우는 1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AT&T 대회에서 초청을 해와 데뷔전을 앞당겨 치르게 됐다. 루키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매 대회 한번도 라운드를 안해본 곳에서 경기를 해야한다는 것. 코스마다 잔디와 날씨 등의 여건이 천양지차다. 하지만 김시우로서는 찬밥, 더운밥 가릴 수 없다. 만18세가 되는 6월까지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렵게 얻은 기회를 살려야한다. 이 대회에서 10위이내에 입상하면 다음 대회에도 자동출전권을 얻는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 156명과 영화배우, 스포츠스타 등 아마추어 156명이 짝을 이뤄 겨루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선수로는 노승열(나이키), 위창수, 이동환(CJ), 재미교포 제임스 한, 케빈 나, 리처드 리 등이 나선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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