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올해 신설 점포를 산업단지에 집중한다.
수익성 악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점포를 통폐합하면서도 중소기업이 모여있는 산업단지에는 점포를 적극적으로 개설해 알짜 중소기업 고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들어 신설되는 은행 점포들은 중소기업들이 모여있는 주요 공단 부근에 집중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최근 아산국가산업단지, 송산일반산업단지가 인접한 충청남도 당진에 지점을 개설했다. 대구은행은 부산 사상공단에 영업부를 설치했으며 부산은행도 울산 온산공단에 지점을 열었다.
이처럼 올해 문을 여는 은행 점포의 상당수는 산업단지 지역에 배치된다.
하나은행은 올해 신설 예정인 8개 점포에 대부분을 공단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외환은행도 중기 고객 확보를 위해 산업단지에 점포를 집중 개설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역시 이르면 다음달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송도스마트밸리에 각각 중소기업 특화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전체 점포수를 동결 혹은 축소하기로 하면서도 공단 지역만큼은 신규 점포 개설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은행들이 공단 지역에 신규 지점을 집중 배치하는 것은 가계ㆍ개인 금융 시장이 포화상태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개인 금융 상품의 수요가 점점 떨어져 이 분야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알짜 중소기업은 매력적인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