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용 한국관광공사 오사카 지사장

[오사카=김우영 기자] 이번 행사를 연 한국관광공사 신상용 오사카 지사장은 “지난해엔 TV만 켰다 하면 한국 연예인이 나왔지만 지금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분위기를 설명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멀리 보고 교류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 개최 여건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만 해도 이번 ‘한국’이란 말만 붙으면 분야와 품목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얻었지만 올 들어서는 한일관계 냉각과 북한 핵문제로 인한 불안감,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 등 삼중고 속에 열린 것이다. 그럼에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신 지사장의 소신 때문이었다.

신 지사장은 “잠재적인 관광객 수요는 늘 있다. 당장 그 수요를 좌우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마케팅이 결합되면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지사장은 현재의 악조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일본인이 흥미를 느낄 만한 다양한 소재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한류나 의료, 힐링 등에 접목해 관심의 폭을 넓혀야 한다. 서울에 집중된 현재의 관광을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를 ‘한국의 미’로 정한 것도 사전조사를 통해 일본인의 관심 분야를 미리 파악했기 때문이다. 강원과 제주 등 지자체가 참여, 관광상품만 좋다면 얼마든지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간다는 성공사례도 보여주었다.

신 지사장은 일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것 못지않게 한국 관광객의 발길도 당부했다.

“현재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크게 늘었다. 이를 비판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관광은 쌍방교류다. 더 많이 올수록, 사람과 사람의 교류가 많아질수록 이해의 폭은 넓어진다.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 환율이나 외교 문제 등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관광산업이 휘청거릴 일이 줄어든다.”

신 지사장이 관광을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미래전략사업으로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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