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배우 박시후(35)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박시후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영 통신사 뉴스1은 지난달 15일 A씨가 성폭력 피해 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며 “내가 술에 취하자 박시후가 자신의 숙소에서 두 차례에 걸쳐 강제로 강간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4일 보도했다. 당시 A씨는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박시후의 후배연기자 K씨에 대해서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서부경찰서는 앞서 원스톱지원센터 지정병원에서 A씨의 성폭력 응급키트, 혈액, 머리카락, 소변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약물성분·유전자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A씨의 분비물에서 남성유전자(DNA)를 확인, 이에 분비물에서 나온 남성유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박시후와 K씨로부터 각각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해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박시후는 사건 발생 이후 지난 1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약 10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관계의 강제성 여부에 초점을 맞춘 강도높은 조사였다.
당시 조사에서 박시후 측은 박시후를 고소한 A씨와 A씨 지인 B씨의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록을 제출했다. 이 메시지 가운데에는 A씨가 사건 당일 박시후의 후배 K씨에게 귀가 사실을 알리는 등 안부를 확인하고, B씨와는 박시후에게 합의금 수억원을 요구하는 내용을 비롯해 경찰 조사에 임하는 방식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눈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기에는 ‘합의금으로 10억원을 요구하라’는 B씨의 조언, ‘피해자로 보이기 위해 연기력을 발휘하겠다’는 등 A씨의 답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계의 강제성 여부를 두고 양측의 주장이 진실게임 양상을 띄고 있는 상황에 A씨의 메신저 대화록은 이를 판가름하는 증거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한 재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4일 현재 박시후에 대한 재소환 일정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K씨의 소개로 만난 A씨를 성폭행한 혐의(강간)를, 동석한 K씨는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시후 측은 그러나 “함께 술자리를 갖는 과정에서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눈 것일 뿐, 팬들이 우려하는 위력 행사는 없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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