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잉글랜드를 무대로 활약 중인 태극전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보경(카디프시티)ㆍ이청용(볼턴)ㆍ손흥민(함부르크)은 웃었지만, 박지성(퀸스파크레인저스)은 경기에 뛰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2부리그의 ‘반전 드라마’는 김보경과 이청용이 썼다.
김보경(24)이 속해 있는 카디프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2-2013 챔피언십 44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2012-2013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5승10무9패를 기록한 카디프시티는 승점 85점을 확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가 확정됐다. 김보경은 리그 우승에 앞장서며 한국인 12번째 프리미어 리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청용(25·볼턴)에게도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영국 볼턴의 리목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스브러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44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청용은 풀타임을 뛰며 두 골을 도왔다. 볼턴은 2-1로 경기를 마쳤다.
이청용의 활약에 볼턴은 반전 기회를 노리며 프리미어리그 진입에 도전할 수 있는 6위로 올라섰다. 현재 볼턴은 승점 66을 쌓아 3위 왓포드(74점), 4위 브라이튼(69점), 5위 크리스털 팰리스(67점)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부르크SV에서 뛰는 손흥민(21)도 선발로 나와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함부르크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분데스리가 30라운드 뒤셀도르프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5분까지 뛰고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교체됐으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박지성(32)은 벤치를 지킨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박지성이 속한 퀸스파크레인저스(QPR)는 이로써 3월 초 선덜랜드를 3-1로 이긴 이후 5경기에서 1무4패에 그치며 강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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