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GS건설이 어닝쇼크로 11일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건설주도 무더기 하락세다.

이날 오전 GS건설은 개장 직후 전날 보다 7400원(14.98%) 하락한 4만2000원으로 떨어졌다. GS건설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10월 5일 이후 처음이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도 5% 이상 급락세, 대우건설과 두산건설도 3%대 하락세다.

GS건설의 1분기 어닝쇼크는 중동에서의 플랜트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나타난 것이다. 업계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에 해외 플랜트로 활로를 모색했던 대형 건설사들의 리스크 우려가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도 GS건설 뿐 아니라 건설업 전반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주요 증권사들은 GS건설이 지난 10일 1분기 영업적자가 50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일제히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특히 두달만에 올해 연간 세전이익을 9056억원 적자로 수정발표한 데 대한 시장 신뢰 하락을 지적했다.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나 ‘제시하지 않음’ 등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대로 끌어내렸다.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GS건설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현대증권도 목표가를 6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렸다. 이날 현대증권은 중동플랜트 수익에 영향받은 대림건설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1분기 실적은 ‘충격’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된다”며 “2011년까지 ‘효자 현장’으로 알려져있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0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며, 4년 이상 공사를 진행해오던 상황에서 손실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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