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가급락 속에서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 보유주식의 시총 비중은 지난 19일 33.91%에서 21일 33.77%로 0.14%포인트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8.87%에서 8.99%로 오히려 0.1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글로벌 자금의 흐름에서 한국도 자유롭지 못한 형국이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 양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자금 유출에 따른 부담은 상이할 수 있다는 대목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19일(한국시간) 이후 코스닥시장 내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10조6760억원에서 3일 동안 700억원이 하락한 10조6064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시가총액은 372조원에서 358조원으로 줄어들었다.
코스닥 하락폭에 비해 외국인 매도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어 비중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양적완화 축소 이후)아직 더 시간을 두고 봐야겠지만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코스닥 시장에도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버냉키 쇼크 이후 달러 강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면서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와 관련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팀장은 “중소형주는 헤지펀드들이 관심을 갖는 영역으로, 저가 매수 시점으로 보고 국내에 들어온 자금이 급격히 줄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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