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희 전 서울대 명예교수…내가 본 정지완 회장은

정지완(기업인/솔브레인대표이사회장/코스닥협회회장)
명쾌하고 든든한 정 회장의 모습이 짧은 머리와 어울려 산뜻하면서 진취적인 느낌을 주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실상 알고 보면 그와 동시에 그 내면에 깊숙한 여러 맛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정지완(기업인/솔브레인대표이사회장/코스닥협회회장) 명쾌하고 든든한 정 회장의 모습이 짧은 머리와 어울려 산뜻하면서 진취적인 느낌을 주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실상 알고 보면 그와 동시에 그 내면에 깊숙한 여러 맛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명쾌하고 든든한 정 회장의 모습이 짧은 머리와 어울려 산뜻하면서 진취적인 느낌을 주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실상 알고 보면 그와 동시에 그 내면에 깊숙한 여러 맛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정 회장이 하는 말 중에 “나는 ‘오퍼상’이었는데요”라는 이야기가 가끔 나온다. 코스닥협회장 취임기념 간담회에서도 스스로를 ‘오퍼상’으로 소개한 걸로 알려졌는데 이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정 회장이 세운 솔브레인(구 테크노쎄미켐)은 지난 7년간 그 크기가 무려 다섯 배 넘게 급성장했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어느덧 자신의 원동력이었던 그 초심을 잃을 수 있다는 마음에 스스로를 채찍질했으리라. 내공이 충분히 쌓이지 않으면 쉽게 나올 말들이 아니다.

자그마한 기업을 중견기업으로까지 키워 온 데는 자신만의 철학과 안목이 있었을 것이다. 솔브레인은 전통적으로 정보전자산업 분야 회사들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해왔다.

이들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같이 자라왔지만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재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앞날에 무엇이 필요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안목이 없었더라면 이같이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고객사의 필요에 성심으로 임한다는 자세도 한몫했을 것이다. 이러한 정신만이 기업에 가장 중요한 믿음을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을 늘 주지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키워지는 대목이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정도를 지킨다는 것이 힘들 수 있다. 옆에서 지켜볼 때 정 회장은 정도로 가도록 노력하는 사람 중에 하나임은 틀림없다.

장사를 하지만 이익만이 모든 게 아님을 주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상도’라는 TV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아직도 기억하고 되뇌어지는 것은 ‘나는 사람 장사를 하는 것이지 돈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었다. 정 회장도 이 책과 드라마를 봤다고 했다. 사실 역설적으로 사람 장사같이 큰돈 장사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빼어난 안목을 갖고 필요하다면 일일이 찾아다니며 공동의견을 추출해 낼 수 있는 정 회장이 협회장으로서 코스닥 도약을 어떻게 이끌지 기다려진다. 또한 확고한 비전으로 열정적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에 코스닥협회에 훈풍을 불러들이리라 기대한다.


jym6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