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8일 CNN GO “서울 압구정 ‘성형외과’, 이게 진짜 강남스타일”
# 지난 2월 英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선정 ‘성형수술 최다국(국제미용성형학회, 2011년 기준)’
# 2013년 5월30일 英 데일리메일 “양악수술 열풍에 빠진 한국”
대한민국이 ‘성형공화국’으로 위상을 떨친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외신에선 잊을 만하면 ‘성형대국’ 한국을 조명하고, “예뻐지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는 한국 여성들의 욕망을 다룬다. 한국은 이제 K-팝(Pop), K-드라마의 나라가 아닌 ‘성형관광’으로 다시 한 번 ‘한류’를 주도한다는 비아냥 섞인 보도도 심심치 않다.
대한민국을 ‘성형대국’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은 역시 매스컴이었다. 국내에서 “최근 급증추세를 보여 연간 5000회(데일리메일) 건에 달한다”는 양악수술의 열풍에는 인기스타들의 ‘자기고백’이 큰 몫을 했다고 데일리메일은 분석한다. 인형같은 외모의 걸그룹에 열광하는 ‘외모 지상주의’와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의 인기 역시 ‘성형 대중화’를 부추긴 하나로 지목된다.
2003년 동아TV의 ‘도전, 신데렐라’를 시작으로 케이블 채널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은 ‘메이크 오버’ 프로그램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거듭했다. 가벼운 시술에서 스타일 변신 등의 외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던 과거를 지나, 성형수술로 전혀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총체적 변화’에 무게를 뒀다. 단순한 외모의 변화를 넘어 상처받은 내면까지 치유한다는 데에 방점을 찍었다.
인기리에 두 시즌을 마치고 시즌3 방영을 앞둔 스토리온 ‘렛미인(Let 美人)’이 대표적이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무분별한 미용성형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성형의 본래 목적인 ‘의학성형’에 가까운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박현우 PD는 “정말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정해 메이크 오버를 시켜준다”며 “5단계까지의 검증을 거쳐 선정되는 사람 중에는 ‘한 쪽 눈이 없는 사람’도 있고 ‘가슴 달린 남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만 무려 4000여명의 지원자가 나온 프로그램에는 ‘외모 콤플렉스’에만 시달리는 사람이 아닌 ‘의학성형’이 필요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다.
하지만 ‘렛미인’의 과제는 많다. ‘성형 미화’ 비난과 “홍보 목적이 강한 성형외과들의 홍보 도우미로 전락한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피할 수 없다. 특히 프로그램의 취지처럼 ‘의학성형’이 요구되는 사람들이라면 ‘필요한 부분’만 고치면 될 것을 굳이 ‘미용성형’까지 강행하는 부분은 ‘성형 대중화’ , ‘외모 지상주의’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 PD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진행한다. 특히 지원자와의 대화가 우선이다. 양악수술을 했을 경우, 얼굴의 균형이 맞지 않아 코 성형 등을 함께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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