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주현 기자] 한국 볼링은 전통적 강국으로 분류되며, 그 비결은 탄탄한 기본기, 끈끈한 팀워크 등 다양한 요소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공교육과정에서의 체육 경시로 선수 저변이 약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춘수 한국 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학교 체육이 발전한 나라다. 초중고때 좋은 교육을 받아 기초가 좋다”면서 “한국은 전통이 오래됐고, 기본기와 기량이 좋다”고 말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한국과 비교해 싱가폴과 홍콩, 말레이시아 등 한국 볼링 라이국들은 최근 정부 지원을 업고 주니어 스쿨 설립 및 육성 종목 선정 등으로 볼링 영재 발굴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대입 위주로 편성한 교과과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스포츠 교육 비중이 낮아 선수 양성 시스템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24일, 교육부는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 교사를 1명 이상 배치하고, 2014고등학교는 계열 관계없이 모든 학교가 6학기에 걸쳐 10시간 이상 체육수업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 골자다. 또 학생운동선수의 학업 지원을 위해 e 스쿨 기반도 구축될 예정이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고 지,덕,체를 겸비한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 안팎의 체육활동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현재까지는 절반이 넘는 초등학교에 체육전담 교사가 없으며, 특목고는 영어와 수학 등 입시과목 위주의 수업을 집중 편성해, 3학년은 체육 수업이 전혀 없었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또 원정 경기와 훈련이 많은 학생 운동선수들을 위한 맞춤식 교육부족도 드러났다.

특히 스포츠 영재는 5~6세부터 발굴을 시작해야 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장애가 많아 보인다.

김동현 AIMAG 볼링대회 본부 사무총장은 ”체육 과목이 서서히 사라지는 등 스포츠를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다. 지덕체에서 ‘지’만 강조되고 있다” 면서 “일부 나라들은 중·고교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면 좋은 진학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은 영어·수학 위주라 스포츠 선수를 조기에 발굴할 방법이 없고, 볼링 뿐 아니라 타종목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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