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김주현 기자] “이변의 희생양, 한번으로 족하다”

3일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펼쳐질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AIMAG) 볼링 여자2인조 경기는 총 6개 세부종목중 세번째만에 금맛을 본 최강 한국이 마음의 부담을 털고 제기량을 발휘해 금빛 질주를 이어갈지여부를 판가름할 분수령이다. 우승후보 손연희-황연주에겐 개인전 동메달<사진>에 그친 부진을 털고 ‘명예회복’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지난 몇년간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만년 2~3위권에 머물렀던 싱가포르과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의 도전 양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콩의 약진도 만만치 않아 한국이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한국 여자 단체전은 남자보다도 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손연희는 지난 2009년 AIG부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 아시안 선수권대회까지 2인조 상위권을 모두 휩쓸어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한다.

여자팀도 남자팀과 유사하게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손연희(29)와 신예 돌풍의 주인공 황연주(22)를 한 팀으로, 기대주인 86년생 동갑내기 이나영-정다운을 한 팀으로 출전시켰다. 특히 손-황 팀은 지난 여자 개인전에서 아쉽게 공동 동메달에 머물러 금메달에 대한 의지가 더 큰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야 할 팀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이다.

싱가포르는 이미 이번 경기에서 여자 개인에서 탄 다프네가 우승하고, 남자 2인조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탄 다프네는 또 한번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아시안 선수권대회에서 함께 금메달에 성공했던 버니스 림과 또 한번 팀을 이뤄 출전해, 대회 2관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또한 광저우 동메달 리스트 뉴 휘 펜을 비롯해 모두 메달리스트로 출전시켜, 명실상부한 아시아 정상권을 등극을 시도한다.

인도네시아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인도네시아의 선수 4명 모두 최근 아시아의 큰 대회에 출전하며 상위권에 든 1진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들 모두 광저우 아시안 게임 4인조에서 팀을 이뤄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아시안 선수권 2인조에서도 푸티 알멘과 새론 리만산토소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단체로, 개인으로 수상경력이 많은 선수들을 포진해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를 엿보이고 있다.

중국은 광저우 아시안 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 동메달 맛을 본 첸동동(29)과 장유홍(38)이 건재하다. 이들은 노장임에도 점점 더 기량이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신예들에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 이밖에 대만, 태국, 필리핀이 복병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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