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기자] 설계ㆍ감리 전문업체 유신이 검찰 수사 소식에 주가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유신의 주가는 9일 오전 9시41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6.54% 급락한 6860원을 기록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 따른 기업 경영 활동 차질과 실적 악화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신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이미 실적이 부진한 상황을 보이고 있는 터라 유신의 주가는 당분간 반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4대강사업 관련 입찰담합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지난 8일 4대강 사업 관련 설계ㆍ감리업체유신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유신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유신이 4대강 사업 설계용역을 따내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신은 삼성물산이 낙찰받은 낙동강 32공구에 주간 설계사로 참여했으며 현대건설이 낙찰받은 한강 6공구 등 2개 공구에도 설계사로 참여했다.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로 역시 4대강사업에 설계ㆍ감리업체로 참가했던 도화엔지니어링도 압수수색하고 김영윤(69) 전 도화엔지니어링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설계업체와 대형 건설사 등 25곳을 압수수색했다.


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