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부모와 떨어져 사는 대학생은 한 달 평균 소비의 약 3분의 1을 주거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세로 자취하는 대학생의 월평균 주거비 지출 비중은 40%에 육박해 학생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려면 기숙사 수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지경 부연구위원은 7일 ‘부모 비동거 대학재학생의 주거유형 및 주거비 부담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과 2·3년제 전문대재학생 중 부모와 따로 사는 학생 833명을 실태 조사한 결과 평균 주거비는 전체 소비지출 60만3000원의 30.5%인 21만400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30대 가구주 가구의 소비지출 대비 주거비·수도광열비 지출 비중이 10.6%인 것과 비교하면, 부모와 같이 살지 않는 대학생은 청년 가구의 세배가 넘는 주거비 부담을 지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8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역시는 24만6000원, 중소도시는 20만4000원, 읍·면은 18만3000원이었다. 서울에서 부모와 떨어져 사는 대학생 가운데 20.8%는 주거비로 월 40만원을 넘게 쓰고 있었다.

주거유형별 주거비 지출 비중은 월세 자취 39.4%, 기숙사 33.4%, 전세 자취 19.6%로 집계됐다. 부모와 따로 사는 대학생들은 주된 주거형태는 기숙사나 월세 자취다.

국공립대학 학생은 직영 기숙사 거주 비율이 57.2%로 사립대(49.4%)보다 7.8% 포인트 높지만, 사립대학생은 월세 거주 비율이 37.4%로 국공립대(32.0%)보다 5.4% 포인트 높았다.

김 부연구위원은 “지나친 주거비 부담이 대학생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만큼 교육부와 각 대학, 지방자치단체는 기숙사 수용률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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