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지도부와 당 원로들이 여름휴가를 보내며 국정을 논의하는 베이다이어(北戴河) 회의 개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문뉴스사이트인 둬웨이왕(多維網) 등 중화권 언론들은 2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 원로들이 베이다이허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매일 베이다이허의 ‘1호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다.

둬웨이왕은 또 전ㆍ현직 지도자들이 베이다이허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영화가 상영되는 것이 관례라면서 올해는 중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프랑스 영화 ‘인 더 하우스(Dans la maison)’를 비롯해 영화 4편이 베이다이허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이번 회의를 간소하게 치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시 주석이 지도자들을 위해 베이다이허에 ‘새로운 별장’을 지어서는 안 되고, 일부 ‘원로’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장기간 ‘별장’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일반 호텔 같은 곳을 알아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이 매년 7∼8월 허베이(河北)성 북동쪽의 휴양도시인 베이다이허에 모여 피서도 즐기고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에서는 가을에 열릴 18기 3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의 정책 의제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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