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숙 화가
꽃을 소재로 생명의 잉태, 탄생 등 생명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해온 최원숙 화가<사진>는 동양적 소재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그려왔다.
희노애락을 담은 인생을 꽃에 비유해 다양한 기호와 물질로 은유하는 최 화백의 기법은 섬세함과 실험성이 더해져 특유의 회화적 매력을 선사한다. 관객들은 그녀의 그림을 보며 생명의 경이로움과 풍요로움을 느끼고 더불어 넉넉한 정서적 교감을 가진다.
그녀의 대표작인 ‘진달래’ ‘목련’ 그리고 ‘양귀비’는 화려하면서도 우아하다는 평을 듣는다. 고유의 컬러와 특징들이 돋보여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살아있는 꽃처럼 느끼게 한다. 다채로운 색채를 구사하지만 번잡하지 않고 각각의 대상들을 충실하게 반영한 그녀의 작품들은 색채의 화가라는 이름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최 화백은 “인간애적인 기능을 회복하고 자연안에서 누리는 인간의 삶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말한다.
최 작가는 작품마다 다양한 오브제(소재·물체·객체)를 사용하여 주제를 부각시키며 관객과 소통한다고 밝힌다. 최 작가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비단은 부귀영화를 뜻하고, 황토염색의 삼베는 인간의 자연회귀를 의미한다. 찢어진 삼베나 엉성한 바느질은 평탄치 않는 인간의 고단한 삶을 투영한다. 화려한 색조의 양귀비는 인간의 욕망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최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묘사력은 콜라주, 바느질, 사포질, 번지기, 파피에 꼴레 등 다양한 회화적 표현기법을 사용하여 무상함, 덧없음 등의 철학적 의미와 주제를 담아낸다.
최 작가는 “눈에 보이는 물질만을 추구하는 물질만능시대에 인연의 소중함을 간과한 채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으로 그는 “아트페어를 통해 한국 회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의 미를 알리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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