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출판시장은 급격히 위축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e북을 성장동력으로 삼은 미국과 영국은 3~4%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중국은 중산층의 증가와 더 나은 교육열망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 큰 단일 시장으로 떠올랐다.
이는 국제출판협회(IPA)가 최근 펴낸 2012년10월~2013년10월 연간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세계 출판시장과 관련한 공식 통계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세계 독자들이 책을 구입하는데 쓴 돈은 168조 6189억원으로, 미국이 세계 출판시장의 26%를 차지하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다. 이어 중국이 12%로 뒷따랐으며, 독일(8%), 일본(7%), 프랑스(4%), 영국(3%)순으로 전통적인 출판강국 6개국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에 이어 10위에 자리했다. 시장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인구 100만명당 새책과 재출간 수를 보면 보면, 10위권 안에서 한국의 순위는 영국(2459개), 스페인(1692개), 프랑스(1321개)에 이어 4위(1257개)에 올랐다.
세계출판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악화돼 유럽 시장의 경우 지난해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스웨덴은 2012년 전년대비 14%나 줄었으며, 이탈리아(-7%), 핀란드(-5%), 폴란드 (-3%), 프랑스(-1%), 독일(-1%)등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미국은 e북시장의 확대로 전년대비 3%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12년 미국 e북시장 규모는 3조 717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13%에 육박했다. 영국 역시 종이책 시장은 2011년, 2012년 -5%, -1% 성장률을 보이며 위축됐으나 e북 시장이 지난해 69% 성장률을 보이며 출판시장의 성장을 도왔다. 지난해 영국의 종이책 시장규모는 5조387억원, e북은 7063억원 규모다.
이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