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탓 52명 사망 대참사 ‘국유기업에 메스 신호탄’ 관심
국유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학(Sinopec)이 관리하는 송유관 폭발사고로 60명이 넘는 사망ㆍ실종자가 발생하면서 이번 참사가 국유기업 손보기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중국 CCTV 등 언론에 따르면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導)에서 22일 발생한 송유관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52명을 넘어섰다. 부상자 136명과 실종자 11명을 감안하면 사망자수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대피명령이 너무 늦었고, 송유관에 대한 안전조치도 없어 사고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유기업의 환경 및 안전 불감증과 안하무인 대처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사고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선포하면서 국유기업 손보기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왕치산 서기는 사고 당일 기율위의 전신인 중앙감찰위원회 옛 청사에 들러 “과거를 잊는다는 것은 곧 배신”이라며 부패나 잘못을 저지른 정치인에 대해 엄벌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송유관 폭발사고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24일 칭다오시 황다오(黃島)에 있는 칭다오대학 부속병원 분원을 방문했다. 그는 오후에는 칭다오시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원과 산둥성으로부터 사고에 관한 보고를 들은 후 사고조사와 사후처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회의(3중전회)는 외부 예상과 달리 국유기업 개혁 관련 내용이 누락돼 시진핑이 이익집단에 양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폭파사고로 국유기업의 독점 및 환경오염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를 계기로 기득권 손보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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