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청은 스미싱 악성코드의 끊임없는 진화로 신ㆍ변종 수법에 의한 피해가 늘고 있다며 20일 주의를 당부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경찰에 접수된 스미싱 피해건수는 총 2만8469건, 피해액은 54억원에 달한다.
스미싱은 지난해 12월 ‘무료ㆍ할인쿠폰’ 등 공짜심리를 이용한 전통적 유형에서 올 5월과 8월 모바일 돌잔치ㆍ청첩장을 이용한 유형이 유행하는 등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또 ‘국정원 내란음모 소환서 발부’나 ‘경찰 출석요구서’처럼 공공기관을 사칭해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독도는 우리땅’이라며 애국심을 악용한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아울러 10월에는 ‘건강보험공단 무료 암검진’ 등 정부 복지정책을 이용한 문자가 발견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링크 주소 역시 포털사 단축URL(http://goo.gl/, http://me2.do/)에서 무료 도메인사이트(http://oa.to/, http://co1.kr/) 그리고 확장URL(**.kr, **.net, **.com)로 변했다가 최근엔 ‘문자ㆍ숫자열’(IP주소)에 링크를 거는 유형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또 단순 소액결제 유도를 넘어 ▷타인에게 유사한 스미싱 문자를 수백 건 발송되게 하거나 ▷신ㆍ변종 악성코드로 전화 수신이 불가능하게 만들고 ▷주소록을 빼돌려 등록된 지인들에게 송금을 유인하는 협박성 문자나 전화를 하는 등 피해 양상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가짜 앱’ 설치를 통해 개인ㆍ금융정보를 탈취해 추가로 예금을 인출하는 방식으로 스미싱이 진화하고 있다.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선 우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링크 주소는 클릭하지 않는 게 좋다.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를 제한하고 백신프로그램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보안승급 명목으로 요구하는 보안카드번호를 입력해선 안 된다. 또 스마트폰 등 정보저장장치에 보안카드 사진ㆍ비밀번호 등 저장해선 안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말에는 ‘연말정산 환급금 신청’, ‘모바일 연하장’, ‘택배조회’, ‘간편 기부행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스미싱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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