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광양항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영호남 4개 시.군을 연결하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미국과 일본, 유럽기업들이 중국시장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셈이다.
이희봉 청장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국내외 어느 경제특구와 비교하여도 뒤지지 않는 수많은 강점과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우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상해, 청도, 천진, 고베 등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도시 51개가 반경 1,200km 이내에 위치한 동북아 최적의 물류중심지이다. 또 수도권에 비해 지가가 3분의 1에 불과해 기업들의 초기 입주비용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다.
항로수심 20m이상으로 최대 30만톤급 선박이 상시적으로 입, 출항이 가능한 광양컨테이너항을 배후에 두고 있다는 점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큰 자산이다.
몇 년 전 개통된 순천~전주간,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전라선 KTX, 경전선 복선화, 이순신대교 개통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과 물류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조강생산능력 세계 1위인 포스코광양제철소와 국내 석유 화학제품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여수석유화학국가산단이 산업벨트로 연결돼 있어 산업연관 효과 또한 매우 높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다른 경제자유구역에서 보유하지 않는 가장 큰 자산은 엄청난 문화관광 인프라이다. 연중 따뜻한 기온에 섬으로 점점이 이어진 그림 같은 한려수도와 오염되지 않은 섬진강, 백두대간의 백미인 지리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지로서 다양한 관광지와 음식문화가 잘 발달돼 있어 전형적인 ‘웰빙’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 청장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천혜의 자연에다 역사, 문화가 살아 숨쉬는 비교우위를 갖고 있으며 산업, 문화, 관광, 거주 등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한 입지조건과 차별화된 강점에 힘입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개청이후 총 142개 기업, 123억불을 유치하였으며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도 지난해 20개 기업, 13억 8,000만불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나고야, 오사카, 기타큐슈 등 서일본지역 첨단부품 소재업체 유치활동을 벌였고, 우리정부의 유턴기업유치 정책에 발맞춰 중국 진출기업 중 우리지역에 적합한 기계금속산업 유턴희망기업을 발굴하여 현재 2개 기업 약 1,000만 불의 투자협약을 체결하였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실질적 세제감면 혜택과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 입주기업 지원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시책추진으로 산자부로부터 4년 연속 우수청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우리 청이 실질적인 개발 성과와 진척도가 높았으며 다른 곳에서 하지 않고 있는 서비스, 이를테면 기업도우미제, 지역 기능대학과 기업들을 매칭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민원 원스톱 서비스 및 마일리지제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 한다”고 말한다.
올해 10년째를 맞는 시점에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수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 지역에 세계적인 국제산업물류 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한편, 이렇게 좋은 여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세계 다른 경제자유구역에 비해 외국투자와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020 뉴비전’을 세우고 이 곳을 세계 최고수준의 산업, 물류 중심도시로 건설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2020년까지 투자유치 250억불, 고용창출 24만 명 등을 목표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국내 최대 생산거점, 교육의료허브, 레저관광 허브, 동북아 물류거점, 국제비지니스 도시 등 5대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 청장의 최근 초미의 관심사는 세풍산업단지의 조속한 개발과 기능성 화학산업 클러스터를 유치하는 것이다. 이 청장은 “앞으로 화학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가려면 기능성 화학산업을 유치해야 하는데, 여수석유화학국가산단을 비롯한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유기적으로 살려 정밀화학이라든가 신소재 기업들을 광양만권에 유치하도록 (정부에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청장은 담양 출신으로 영국 버밍엄대학에서 도시지역학박사학위를 받은 행정‧재정전문가로서, 행정고시 합격후 27년간 OECD한국센터 공공관리정책본부장, 행정안전부 지방세제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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