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영화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변호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영화의 모티브가 됐던 ‘부림사건’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림 사건’은 부산의 학림(學林) 사건을 의미한다. 1981년 제5공화국 군사독재 정권이 집권 초기에 통치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일으킨 부산 지역 사상 최대의 용공(容共)조작 사건이다.

정권 초기 통치기반을 확보하려는 명분으로 부산 지역에서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이 영장 없이 체포됐다. 이들은 불법 감금돼 구타와 모진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광일,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부림 사건’의 변론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부림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송강호는 ‘부림 사건’을 겪으면서 인권변호사로 변모하는 ‘송우석’ 역을 맡았다.

송강호(영화배우)
영화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변호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영화의 모티브가 됐던 ‘부림사건’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강호(영화배우) 영화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변호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영화의 모티브가 됐던 ‘부림사건’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송강호는 영화 출연 제의를 받고 한 번 거절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9일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故노무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해서 이 영화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분 인생의 단면에 누를 끼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 겁이 났다”라며 “그럼에도 시나리오와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았다”라고 영화를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이어 송강호는 영화 ‘변호인’에 대해 “이 영화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지만, 정치적인 의도로 출발한 영화는 아니다”라며 “그 분이 정치적으로, 역사적으로 어떻게 평가받을진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다룬 시대를 살았던 그분의 태도와 열정 등은 분명히 배울 점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