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코스피가 15일 재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의 양적완화 유지 방침 시사에 힘입어 단숨에 2000선을 넘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컴백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15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8포인트(1.48%) 오른 1996.5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02억원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11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이 820억원 팔자세다.

앞서 뉴욕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옐런 훈풍’을 드러낸 바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는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옐런 차기 의장의 양적완화 유지 관련 발언은 확실한 호재”라며 “시장에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모처럼 시장 반등에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일제히 2~3% 안팎의 오름세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수급이 국내 증시의 상승과 하락을 쥐고 있는 만큼 시장 불확실성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장 26일 그리스가 MSCI 지수에서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MSCI EM(이머징 마켓) 인덱스에서 한국 비중은 약 16%로 그리스가 편입되면 비중이 줄 수 밖에 없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추구하는 자금의 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유입 시기는 12월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청문 회 발언이 반영되지 않은 13일까지 글로벌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선진국은 전 지역군으로 주식형 자금이 유입된 한편,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에서는 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양적완화 축소 리스크가 신흥 증시 자금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13일까지 한주간 선진국 글로벌 펀드 자금으로는 20억5900만 달러가 순유입된 데 반해 글로벌이머징마켓(GEM)에서는 같은 기간 35억500만 달러가 유출됐다. 특히 아시아(일본 제외)에서는 한국이 2주 연속 자금 유출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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