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해소 합의…美법무부 승인

미국 아메리칸항공(AA)과 US에어웨이의 합병이 승인되면서 세계 최대 항공사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계기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항공사 간 M&A(인수합병)와 합종연횡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세계 항공업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12일(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과 US에어웨이의 합병을 허용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미국 내 3위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과 5위인 US에어웨이가 손을 잡으면서 비행기 보유대수 1522대, 1일 운영 노선 6700편, 운항지 56개국 336개지, 직원수 12만명의 세계 최대 항공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기존의 세계 최대 항공사는 지난 2010년 합병한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탈항공이었다.

합의안은 합병 시 독과점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두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대도시 공항의 일부 이착륙 권한을 포기하도록 했다. 해당 공항은 워싱턴 레이건 내셔널 공항과 뉴욕 라과디아 공항,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달라스, 마이애미 공항 등이다.

두 항공사는 지난 2월 합병을 선언했으나 법무부가 독과점이 형성돼 항공료가 오를 수 있다며 지난 8월 반독점 규제 소송을 제기해 표류 중이었다.

법무부는 이후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양사가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한 합의안을 마련하도록 조정에 나섰다. 합의안은 워싱턴 연방 판사의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이번 합의안이 직항 및 연결 노선의 경쟁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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